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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만으로 50여종 암 조기진단 길 열릴까

영국서 시민·암환자 등 16만5,000명 대상 대규모 실험

진단기술 개발 美 그레일사 "난소암 등도 조기발견 가능"

그동안 혈액검사 방식 성공 못해…"큰 기대 말라" 지적도

영국에서 혈액검사로 50여가지의 암을 조기 진단하는 대규모 실험이 추진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50여종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까. 영국에서 이를 검증하기 위한 대규모 실험이 추진돼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BBC방송 등 영국 언론은 27일(현지시간)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잉글랜드가 내년 16만5,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암 관련 혈액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혈액검사는 미국 의료기업인 그레일(GRAIL)이 개발한 기술로, 분자의 변화를 감지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다. 특히 그레일은 이 기술로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난소암과 췌장암, 식도암 등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도 탐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미 의료기업 그레일 홈페이지 캡처.




그레일과 NHS 잉글랜드는 2028년까지 영국에서 모든 암의 3분의 4가량을 조기 진단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NHS 잉글랜드는 50∼79세 시민 14만명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3년간 매년 혈액검사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암 의심 징후나 증상이 있는 입원환자 2만5,000명을 대상으로도 검사도 진행한다.

3년 간의 실험 결과가 성공적이라고 판명되면 2024년부터는 검사 대상을 2년간 100만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NHS 잉글랜드 최고경영자(CEO)인 사이먼 스티븐스 경은 “암 조기 발견으로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서 “유망한 혈액검사는 암 치료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혈액검사 방식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것이라며 지나친 기대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BBC는 그동안 과학계에서 암 조기 발견을 위해 혈액검사 기술을 연구해왔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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