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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의혹’ 받던 이낙연 대표 측근, 극단적 선택(종합)

지난 주 첫번째 조사 이후 2일 두번째 조사 받아

저녁 식사 후 검찰 조사 복귀하지 않아

이모씨 부인, 지난 2일 경찰에 실종 신고

서울중앙지검 "9시 15분쯤 사망한 상태로 발견돼"

이모씨는 이낙연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상임위 간사들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입법과제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소속 이모 부실장이 3일 서울 법원 인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모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모 씨는 이 대표가 전남지사를 지낼 당시 정무특보 역할을 했던 핵심 측근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이모 씨의 부인은 지난 2일 이모 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했다. 이모 씨는 지난 4·15 총선에 종로구 후보로 출마한 이 대표의 선거 사무실 복합기 임차료를 옵티머스 관련 업체로부터 지원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인물 중 한 명이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이모 씨가 전날(2일) 경제범죄형사부에 출석해 변호인 참석하에 오후 6시3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고 저녁 식사 후 조사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조사는 지난 주의 첫 번째 조사에 이은 두 번째로, 이모 씨는 첫 조사에서 정상적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다. 지난 2일의 두 번째 조사에서도 이모 씨는 진술을 거부하거나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등의 특이사항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모 씨는 지난 2일 변호인과 저녁을 먹고 약속 시간을 정해 검찰청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돌아오지 않았고 연락도 두절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관련 입장문에서 “이모 씨가 이날 오후 9시 15분쯤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며 “고인은 전날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에 출석해 변호인 참여하에 오후 6시 30분까지 조사를 받았고, 저녁 식사 후 조사를 재개하기로 했으나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가족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측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옵티머스 관련 업체인 트러스트올로부터 선거 사무실에 설치된 복합기 임차료 총 76만 원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지난 달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인 김모 씨와 신모 씨를 소환 조사하면서 이낙연 대표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지시를 전달받은 후 이 대표의 서울 사무실에 소파 등 1,000만원 상당의 가구와 집기를 제공했던 정황을 검찰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은 당시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부인했다. 이 대표 측은 “옵티머스 복합기 사건 이후 전수조사를 한 결과 사무실에 어떤 지원도 받은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모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이번 사건은 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지게 된다. 검찰사건사무규칙에 따라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 검사는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찰은 추가 내용을 검토한 뒤 최종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이모씨는 지난 11월 모친상을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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