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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모르는 코로나 발생에 中 도시 사실상 봉쇄

코로나 확산 공포 큰 홍콩에서는 매일 2,400여명 중국 본토행

이달 초 8일간 3만여명 중국 또는 해외로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도시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하면서 일부 도시가 사실상 봉쇄에 들어갔다.

14일 글로벌타임스는 동북부 헤이룽장성의 둥닝과 쑤이펀허,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투루판, 쓰촨성 청두 등 최소 4개 도시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쑤이펀허와 둥닝에서는 각각 3명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투루판에서도 4건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청두에서도 1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이처럼 지역 감염 사례가 늘어나면서 쑤이펀허와 둥닝은 사실상 봉쇄에 들어갔다. 주택단지는 폐쇄됐으며 외부로 통하는 도로는 차단됐다. 대중교통 운영도 중단으며, 학교와 유치원 수업도 중단됐다. 외부로 나가야 하는 지역주민은 24시간 이내에 받은 음성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쑤이펀허의 주민들은 사흘마다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외출할 수 있으며, 둥닝 주민들은 이틀에 한 번 가족 중에 한 명만 쇼핑을 위한 외출이 가능하다. 투루판 역시 대중교통 운영을 중단하는 등 도시를 사실상 봉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루판 주민들에 따르면 투루판은 잠재적인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대 제1병원의 호흡기 전문가인 왕광파는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나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겨울철 기온이 낮은데다 역외 유입 환자와 제품의 리스크까지 고려하면 산발적 사례가 자주 일어나는 것은 일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염원을 적시에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칙적으로 지방 당국은 산발적인 사례를 처리할 수 있지만 감염원을 빨리 발견하지 못 하면 감염 규모는 우한에서 있었던 것만큼 확대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중국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4차 확산이 시작된 홍콩에서는 매일 약 2,400명이 중국 본토로 향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달 1~8일 8일간 홍콩 거주자 3만1,000명이 중국 본토나 다른 나라로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약 3,900명이 홍콩을 떠난 셈인데, 이중 하루 2,400명이 선전을 통해 중국 본토로 들어갔다. 지난 11월 홍콩을 떠난 이들이 하루 평균 1,680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달 들어 급증한 것이다. SCMP는 이는 홍콩에서 지난달 19일 시작한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하루 신규환자가 100명을 넘나들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된 데 따른 반작용이라고 전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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