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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택공장 가동 부분 재개...앞날은?

LG하우시스, 보그워너오창, 콘티넨탈오토모티브 납품 거부 지속

쌍용차 "협의 계속 진행 중...적정 재고로 부분 가동"

法, 회생절차 개시 보류 결정...차입금 만기 연장·매각 집중 전망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연합뉴스




부품사 납품 거부로 지난 24일과 28일 이틀 동안 가동을 멈췄던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이 29일부터 공장가동을 부분 재개한다.

쌍용차(003620)는 29일부터 평택공장을 부분 재가동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현대모비스, S&T중공업, LG하우시스, 보그워너오창, 콘티넨탈오토모티브 등 협력사들은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자 부품공급을 거부했다. 그 결과 쌍용차는 지난 24일과 28일 공장 가동을 멈췄다. 5개 부품사 중 현대모비스와 S&T중공업은 29일부터 부품 납품을 재개한다고 입장을 바꾸었다. 그러나 나머지 3곳은 아직 납품 재개를 결정하지 않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 협력사들과는 협의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현재 평택공장은 적정 재고로 부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8일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수석부장판사)가 쌍용차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를 내년 2월 28일까지 보류한다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채권과 채무를 조정할 2개월 정도의 시간을 벌게 됐다.



남은 2개월 동안 쌍용차는 국내외 차입금 만기 연장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는 지난 21일 국내외 은행에서 빌린 차입금 1,650억 원을 갚지 못하며 기업회생절차와 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현재 연체액은 2,553억 원으로 불어났다.

동시에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 유치 작업 마무리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협력 업체들에 이르면 1월 말 늦어도 2월까지는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테니 정상적으로 부품을 공급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쌍용차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로 3,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태도 변화도 관건이다. 외국계 은행의 채권 만기 연장, 쌍용차 지분 감자 등 문제를 풀 키는 마힌드라가 쥐고 있다.

이 기간에 판매를 통해 꾸준한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도 과제다. 24일과 28일 이틀 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쌍용차는 협력 회사 3곳이 납품을 계속 거부함에 따라 29일 평택공장을 부분 가동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채권 만기 연장,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쌍용차는 청산 가치와 계속기업 가치를 평가받게 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산업 구조 조정 관점에서는 청산이 맞을 수도 있지만, 지역 경제에 미칠 여파를 고려하면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실질적인 구조 조정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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