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증권국내증시
동학개미 멘토의 새해 투자 코칭···"흥분 말고 냉철할 때"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진중해야할 시기"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단타 습관 버려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덮쳤던 지난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격랑 속에 각자의 ‘조각배’를 띄웠다. 최첨단 설비로 무장한 거함을 갖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은 기사로, 유튜브로 항로를 더듬더듬 찾아가며 노를 저었고, 흔들리는 시장 속에서 방향을 제시해준 귀한 투자 멘토들이 있었다. 그중 대표적인 투자가가 바로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과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다. 어려운 시기 개인 투자자들을 격려하고 원칙을 알려줬던 이 두 멘토들 덕에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풍랑이 걷힌 투자의 바다에서 상당한 수익을 냈다. 신축년 새해를 맞아 두 멘토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건네는 덕담이자 조언을 물었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지수 이미 넘칠듯 치솟아

시기·종목 분산투자 필수

빚투는 변동성 장 못버텨



◇“흥분이 지배하고 있는 상황…냉정함을 가질 때다”=강 회장은 2021년 투자 전략에 대해 ‘용기와 노력의 대가로 얻은 가치를 잃지 않는 진중한 투자를 해야 할 시기’라고 못 박았다. 그는 “시장이 공포에 휩싸였을 때 한발 다가가고, 반대로 흥분에 차오르면 냉정함을 찾아야 한다는 점은 언제나 잊어서는 안 될 투자 원칙”이라며 “현재는 증시가 다소 과열된 상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따라서 냉정함을 찾는 마음가짐으로 새해를 맞는 것이 좋겠다는 게 강 회장의 조언이다.

그는 “조정이 언제, 어느 정도의 강도로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시장에는 늘 변동성이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며 “지난해 증시에 진입하기 위해 용기가 필요했다면 올해는 수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좋은 기업을 찾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 회장은 “지수는 넘칠 듯이 올랐고 이제는 좋은 기업을 찾는 일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 됐다”며 “미래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좋은 비즈니즈 모델을 갖고 있는 기업들은 올해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받을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런 기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으로 ‘분산’을 꼽았다. 그는 “시기의 분산과 종목의 분산은 투자의 제1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가 인터뷰 내내 강조한 점은 “내 돈으로 투자하라”였다. 강 회장은 “개인들로부터 ‘빚이 무서워 아파트를 못 샀는데 집값이 오르고 나니 억울하다’며 ‘이번 기회에 대출을 당겨서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얘기를 가끔 듣는다”면서 “결코 대출을 받아서 주식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빚을 내서 사면 시장이 출렁거릴 때 매도할 수밖에 없다”며 “언제 올지 모르는 조정에 대비하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은 내 돈으로 투자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항상 보답하지만 그 시점이 앞으로 3년이 될지 5년이 될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며 “남의 돈으로, 특히 지금의 증시에 뛰어드는 것을 무조건 말리고 싶다. 자기 돈으로 분산투자하라”는 조언을 남겼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좋은 경영진 여부 가리고

경쟁자 나오기 힘든 업종

확장성 뛰어난 회사 주목



◇ “투자는 마라톤, 단기 수익률 자랑 마라”=존 리 대표는 개인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률에 연연하면서 주식을 샀다 팔았다 하는 ‘잘못된 습관’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주식을 시작한 투자자는 이제 출발한 마라톤 선수”라며 “단기 수익률이 잘 나왔다고 자랑하는 것은 마치 50m 정도 뛴 기록에 우쭐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익률을 자랑하는 투자자들을 많이 봤다”며 “수익률 자랑은 아마추어나 하는 것이고 진정한 프로는 어떤 주식을 몇 주를 갖고 있느냐를 이야기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예컨대 지난해까지는 ‘○○주식 100주 있었는데, 올해는 200주를 보유한다’는 식으로 주식으로 모아가는 식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게 존 리 대표의 조언이다.

새해에는 매일 꾸준히 주식하는 방법도 해볼 만하다고 권했다. 존 리 대표는 “주식은 꾸준하게 여유 자금으로 사 모으는 것”이라며 “매일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매일 주식을 사보라”고 권유했다. 또 꾸준한 투자를 위해서는 펀드도 유용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어떤 주식과 펀드를 사모아야 할까. 존 리 대표는 회사를 고를 때 ‘좋은 경영진’을 최우선 기준으로 꼽았다. 그는 “주주가 되는 일은 경영진과의 동업”이라며 “따라서 좋은 지배구조를 갖고 있고, 경영진이 믿을 만한 회사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경쟁자가 나오기 힘든 회사를 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반도체다. 지금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기에는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야 하고 이는 진입 장벽이 된다. 세 번째로는 확장성이 높은 기업이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일례로 네이버·카카오 같은 기업은 공장을 안 짓고도 사업의 확장성이 무궁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헬스케어 업종의 회사 중에 좋은 기업을 찾아볼 것을 권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염려가 늘었고 고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헬스케어 제품·서비스에 대한 소비의 증가는 장기 추세”라고 내다봤다.

좋은 펀드를 고르는 기준에 대해서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존 리 대표는 “장기 투자를 철학으로 하는 운용사인지가 중요하다”며 “또 낮은 수수료와 낮은 매매 회전율의 펀드인지가 좋은 펀드를 가른다”고 말했다. 존 리 대표는 “주식을 사는 행위는 희망을 갖는 일”이라며 “지난해 많은 이들이 주식을 시작하면서 ‘소확행(작지만 소소한 행복)’ ‘헬조선’ ‘욜로(YOLO·You live only once)’와 같은 말들이 쏙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도 꾸준히 주식을 사모으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며 ‘개미들’에게 덕담을 건넸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