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의 마지막 로또라고 불리며 큰 관심을 끌었던 강동구 강일동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에서 청약 만점자(84점)가 나왔다. 단지 당첨 최저 가점 또한 64점에 달했다. 각종 규제로 분양가를 옥좨 ‘로또 분양’을 만든 결과 청약 경쟁률과 당첨 가점만 폭등, 저가점자들의 절망만 더해진 모습이다. 또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올해 분양 물량 또한 높은 경쟁률과 고가점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7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전용면적 101㎡D형 기타지역에서 84점 만점자가 당첨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첨 가점 커트라인은 64점으로 84㎡G형 해당지역에서 나타났다. 모든 평형 가점제 물량에 당첨되려면 60점은 기본으로 넘는 통장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 12월30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458가구 모집에 11만 7,035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255.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 101㎡C타입 기타 전형에서 나왔다. 해당 전형에는 2만 1,683명이 몰려 평균 1,210.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이 단지 특별 공급에도 2만 380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58.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 공급과 1순위를 더하면 무려 13만 7,415명이 청약을 한 셈이다.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은 고덕강일지구 첫 민간 분양 아파트로 전용 84㎡ 567가구와 전용 101㎡ 242가구 등 총 809가구로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해당 단지 평균 분양가가 3.3㎡당 2,230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 일반 분양가는 7억 5,800만 원 수준, 전용 102㎡의 일반 분양가는 8억 9,200만 원대다. 인근 단지의 아파트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세 차익이 최소 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