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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뉴스]'쓱 새벽배송' 11번가서도 되네

■ '적과의 동침' 늘리는 e커머스

코로나發 장보기 수요 폭증에

기존 유통업체들과 협업 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자 유통업계의 합종연횡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새 고객을 끌어들이고, 부족한 상품 경쟁력을 보완할 수 있다면 경쟁사와도 기꺼이 손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11번가는 자사 '오늘 장보기' 전문관에 SSG닷컴 새벽배송 서비스를 연동해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SSG닷컴에서 제공하는 새벽배송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서울 전역 및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당일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배송이 완료된다. 신선식품과 유기농 식재료, 반찰뉴를 물론 육아용품, 반려동물 사료까지 약 2만5,000개 상품을 현관 앞까지 받아볼 수 있다.



11번가는 앞서 지난해 초, 오늘 장보기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이마트(139480), 홈플러스, GS프레시 등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들의 상품을 당일 배송하기 시작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해 4·4분기 오늘 장보기 거래액은 같은해 1·4분기 대비 102% 성장했다"며 "올해 SSG닷컴 새벽배송에 이어 GS프레시몰 새벽배송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유통 업계가 경쟁사 간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온라인 쇼핑이 연 160조원 규모로 급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장보기 수요가 폭증하자 신선식품 부문이 약한 11번가, 네이버 등은 기존 유통업체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장보기 서비스에 홈플러스, GS프레시몰, 현대백화점 등을 입점시켰다. G마켓도 2018년부터 홈플러스와 GS프레시, 롯데슈퍼 상품의 당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유통업체들도 e커머스에 입점하면서 신규 고객 확보와 자사몰 인지도 상승 등의 효과를 꾀할 수 있어 협업 대상을 넓히고 있다. 이마트는 11번가에 이마트몰과 SSG닷컴 새벽배송을 연동한데 더해 네이버에 몰리스펫숍을 입점시키는 등 등 오프라인 채널의 온라인몰 입점도 진행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족한 경쟁력을 키워 시장 성장에 대응하려는 전략"이라며 "업체별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어 올해도 이종산업간 협업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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