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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사용패턴 학습해 운전…"자율주행 기술, 인간보다 1,000배 안전"

■신기술 쏟아낸 글로벌 자동차

벤츠 '맞춤형 AI 올인원' 시스템

아우디 고성능 'e-트론 G' 출격

GM은 자율·전기차에 29兆 투자

투명 트레일러 등 첨단기술 주목

인텔·파나소닉 '빅테크'도 가세

메르세데스벤츠가 11일(미국 현지 시간) 개막한 CES 2021에서 플래그십 순수 전기차 iX에 탑재될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애플과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차 지도 생성 기술을 선보였다. /CES 2021 홈페이지 캡처


11일(미국 현지 시간)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에서 완성차 업체는 물론 거대 IT 기업들이 자율주행, 전기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미래차에 적용될 다양한 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완성차 업체 중 가장 큰 규모로 CES에 참여한 제너럴모터스(GM)는 새로운 로고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마케팅 캠페인 ‘에브리바디 인’(Everybody In)을 소개했다. 캠페인에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270억 달러(약 29조 6,892억 원)를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에 30여 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GM의 의지가 담겼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인공지능(AI)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을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공개했다. AI를 기반으로 운전자별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MBUX 하이퍼스크린은 외관부터 부드럽게 구성된 곡선 화면과 콕핏 디스플레이 감성이 결합돼 미래 지향적인 정체성을 드러냈다.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 EQS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사자드 칸 메르세데스벤츠 AG 기술 총괄은 “한 화면에서 차량 기능 조작, 내비게이션 설정 등 필요한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며 “시스템이 스스로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하고 상황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BMW는 플래그십 순수 전기차 iX에 탑재될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운영 체제 ‘BMW iDrive’를 공개했다. iDrive는 차량에 탑재된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분석해 더욱 높은 수준의 자동 주행과 주차 기능을 지원한다. 아우디도 미래 전기차 전략을 소개하는 세션에서 고성능 전기차인 아우디 e-트론 GT를 선보일 예정이다.

거대 테크 기업들은 자율주행 기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는 인간보다 1,000배 이상 안전하게 운전하는 자율주행차를 올 초 미국(디트로이트·뉴욕), 일본(도쿄), 중국(상하이), 프랑스(파리) 등 4개국 주요 도시에서 시범 주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모빌아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차량 약 100만 대에 탑재, 자동화된 맵핑으로 자율주행차의 시범 주행 지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최고경영자(CEO)는 “이 접근 방식은 기술과 비즈니스 관점의 확장성 문제를 모두 해결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율주행차 시장에 기술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콘티넨탈은 CES 혁신상을 받은 투명 트레일러와 첨단 레이더 센서 540(ARS 540), 액추에이티드 사운드를 선보였다. 투명 트레일러 기술은 콘티넨탈의 ‘서라운드 뷰’ 시스템에 기반해 파노라마 뷰를 제공하는 것이다. ARS 540은 양산 가능한 최초의 4D 영상 레이더로 부분 및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모두 지원한다.

삼성전자 전장 부품 사업 자회사인 하만인터내셔널은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 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 기기로 구성한 ‘디지털 콕핏’을 선보였고 CES에 처음 참가해 혁신상을 받은 만도(204320)는 핸들과 바퀴의 물리적인 연결을 없앤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 기술’을 비롯해 전기신호로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 등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을 공개했다.

가전 업체 파나소닉은 카메라·사운드·증강현실(AR) 등 기술을 망라해 자동차를 안전과 편리함을 모두 충족하는 ‘제2의 집’으로 만들겠다는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파나소닉은 또 전기차 배터리 1위를 탈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마이클 모스코비츠 파나소닉 CEO는 “테슬라의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네바다 기가 팩토리에 최근 14번째 라인을 증설하는 등 생산량을 10% 늘렸다”며 “테슬라와 함께 배터리 양산에 성공해 세계에서 에너지 밀도가 가장 높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CES에는 현대차(005380)·도요타 등 완성차 업체가 불참을 선언했다”면서도 “테크 업체 등 참가 기업들은 전동화·인포테인먼트 등 미래차 전략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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