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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SK이노베이션, 신용도 불확실성 딛고 최대 5,000억 원 조달

13일 회사채 수요예측...3·5·10년물 발행 예정

신용등급 불일치+낮은 민평금리 투자 부담 시각도





오늘은 SK이노베이션(096770)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있는 날입니다. 새로운 먹거리인 2차전지 시장이 뜨거운 가운데 지난해 지지부진했던 정유사업도 올해 반등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는 회사입니다. 발행 규모는 3,000억 원으로 전액 기존 차입금 상환에 이용됩니다. 수요가 몰릴 시 최대 5,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의 신용등급은 스플릿(등급 불일치) 상태입니다. AA+와 AA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신용평가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지요. SK(034730)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4분기 기준 2조2,439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순차입금도 11조 원으로 전년 동기 7조 원 대비 늘었지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1조2,094억 원을 돌파하면서 한신평이 제시한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를 넘어섰습니다.



신용등급 불일치가 발생하면서 불확실성은 다소 높은 상황입니다. 향후 신용도가 재조정되면서 가격이 하락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지요.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발행에서 금리희망밴드를 전 구간 민평 대비 -30~+30bp(1bp=0.01%포인트) 수준으로 제시했습니다. 회사의 민평금리는 전날 기준 3년물 1.269%, 5년물 1.631%, 10년물 2.206% 수준으로 대부분 AA보단 높고 AA+보단 낮은 수준입니다. 장기물인 10년물의 경우에는 AA등급 대비 약 4bp 낮습니다.

금리에 따른 메리트는 적지만 연초효과와 시장의 유동성 등에 힘입어 대규모 수요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장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인 회사채 선호 현상이 나타나는 영향도 있습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지난해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 회복 가능성이 큰 만큼 많은 러브콜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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