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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팔려고 했다" FBI, 펠로시 노트북 훔친 여성 추적

의회 난입해 펠로시 의장 노트북 훔쳐 달아나

"러시아 해외정보기관에 팔려고 했으나 불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펠로시 의장은 의회 난입 사태 이틀 후인 지난 8일 회의실에서 발표용으로 사용하던 노트북 한 대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AFP연합뉴스




미 연방수사국(FBI)이 친(親) 트럼프 시위대의 의회 난입 사태 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노트북을 훔쳐 러시아 정보 당국에 팔려고 한 여성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조너선 룬드 FBI 특별수사관은 전날 서명한 진술서에서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여성 라일리 준 윌리엄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룬드 수사관에 따르면 윌리엄스의 옛 연인은 FBI에 연락해 윌리엄스가 펠로시 의장의 노트북을 “러시아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려고 했다”며 “그 후 러시아의 해외정보기관인 SVR(대외정보국)에 그 장치를 팔 계획이었다”고 제보했다.

제보자는 “컴퓨터 장치를 러시아에 보내려던 계획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불발됐다”며 “윌리엄스가 여전히 그 컴퓨터를 갖고 있거나, 아니면 파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FBI는 제보자의 연락을 받고 난동 사태 당시 찍힌 영상과 대조해 윌리엄스가 당시 의사당 내에서 펠로시 의장의 집무실로 통하는 계단 위로 폭도들을 안내하는 듯한 장면을 확인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의회 난입 사태 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노트북을 훔쳐 러시아 정보 당국에 팔려고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라일리 준 윌리엄스./로이터연합뉴스




윌리엄스는 현재 도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모친은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의 자택에 찾아온 지역 법 집행 당국 요원들에게 “딸이 가방을 싸서 집을 떠났다. 2∼3주 정도 떠나있을 거라고 말했다”며 행선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난동 사태 이틀 후인 지난 8일 펠로시 의장 측은 회의실에서 프레젠테이션용으로 쓰던 노트북 한 대를 도난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윌리엄스가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 장비가 이 노트북인지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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