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1일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68%(21.14포인트) 오른 3,135.69포인트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72포인트(0.28%) 오른 3,123.27로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22억원, 외국인이 29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681억원을 순매도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8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39%), 나스닥 지수(1.97%)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낙관적인 심리가 확산하는 모습이었다. 넷플릭스가 호실적과 자사주 매입 검토 소식에 16.9% 급등하면서 기술주 전반의 강세를 견인한 점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가 실적 발표 후 급등하며 대형 기술주로 쏠림 현상이 발생한 반면,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금융주 및 반도체업종은 차익 매물 출회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차별화가 진행됐다”며 “바이든이 취임연설에서 코로나 대유행,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인종차별, 경제 불평등, 기후변화 등을 언급하며 정책에 대한 기대로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 증시 또한 상승 출발 후 상승폭이 컸던 종목군에 대해서는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실적 기대가 높은 종목군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네이버(4.55%), 카카오(2.36%) 등 비대면 대표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차(1.65%)와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삼성SDI(0.13%)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11%)와 셀트리온(-0.48%)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0%(1.96포인트) 오른 979.6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16포인트(0.22%) 오른 979.82에 개장해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2,26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4억원, 862억원을 순매도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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