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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Fun] 수입차 브랜드, 카셰어링 업체와 손잡는 이유는?

2~3만원 대 가격에 이용 가능

2030 대상 마케팅 효과 톡톡

일부는 비인기 물량 재고 처리 수단으로 활용도

쏘카존에 폭스바겐 제타가 주차돼 있다./사진제공=폭스바겐




고급 수입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입차 업체와 초단기 렌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셰어링 업체간 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카셰어링에 차량을 공급해 마케팅과 판매증가라는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카쉐어링 업체들은 상품군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양착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쏘카와 신형 제타 카셰어링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서초, 판교, 부산 등 폭스바겐 전시장 및 서비스 센터 등을 활용해19곳의 제타 쏘카존을 운영한다 내용이 담겼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주 타깃 고객인 2030 세대가 자유롭게 제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비스센터 방문 고객들이 보다 쉽게 카셰어링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고 했다.

수입차와 카셰어링 업체의 만남은 지난 2014년 메르세데스 벤츠가 시발점이었다. 당시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딜러 더클래스 효성과 그린카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벤츠 A클래스를 카셰어링 차량으로 제공했다. 카셰어링 이용자층의 대부분이 2030세대인 점을 감안하면 2~3만원의 저렴한 비용에 수입차를 경험해 보고 싶은 젊은 층의 욕구를 공략하겠다는 의도였다. 이어 그린카와 쏘카 등 카셰어링 업체들은 미니 쿠퍼, 포드 머스탱, 르노 클리오, 테슬라 모델 S, 쉐보레 볼트 등 수입차를 적극 도입했다. 특히 벤츠는 지난해 쏘카에 순수 전기차 EQC 200대를 제공하기도 했다.

충전 중인 벤츠 EQC. /사진제공=벤츠




다만, 수입차와 카쉐어링간 협업의 배경에는 마케팅 외에도 물량 소진이라는 목적도 적지 않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재고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카셰어링 업체에 차량을 넘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벤츠가 쏘카에게 넘긴 EQC는 이용률이 저조해 80대 이상이 반납 처리, 중고차로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인기 모델을 카쉐어링 업체에 넘기는 방식으로 재고를 소진하지만, 카쉐어링 시장에서도 이용율이 저조해 결국 중고 시장에 나온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벤츠 관계자는 "쏘카와는 공공마케팅 협약 체결 당시 차량 반납하는 조건으로 협업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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