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에서 유아 시청 콘텐츠인 '뽀로로 극장판'에 성인물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웨이브는 공지사항을 통해 "29일 파일 복구 과정에서 '뽀로로 극장판' 콘텐츠 재생 중 수 초간 성인물이 섞여 나오는 심각한 기술적 오류 현상이 발견돼 즉시 삭제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린 아동 및 유아 시청 콘텐츠에서 발생한 사안인 만큼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웨이브 이용자들은 “뽀로로 극장판을 보는 중간중간에 야동이 나왔다”며 “아이들에게 이런 걸 보게 하다니 어이가 없다”고 성토했다. 시청 당시 모습을 캡처한 화면도 확산했다.
웨이브에 따르면 오류는 지난 29일 오전 발생했다. 웨이브는 같은 날 오후 제보를 받고 사실을 확인한 뒤 해당 콘텐츠를 삭제 조치했다.
한편 웨이브는 지난 27일 오전에도 특정 서버 문제로 일부 콘텐츠 재생에 오류가 발생했다. 콘텐츠 복구 등 긴급조치에 나섰지만 사흘째 이용자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 당시 이용 불가 채널에 뽀로로TV도 포함됐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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