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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시승-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라 큰 기대 안했는데···밟는 족족 짜릿한 속도감

혼다 '하이브리드 SUV' 첫 시도

연비·친환경·주행성능까지 강력

큰 덩치에도 '자율주행모드' 안정

'직렬 4기통 엔진' 달리는 맛 살려

경제성+안전성 패밀리카로 추천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 /사진제공=혼다코리아






“경제성과 안전성을 잡은 패밀리카.”

혼다코리아가 연비와 친환경, 강력한 주행성능까지 3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며 내놓은 ‘뉴 CR-V 하이브리드’의 한 줄 평이다. 뉴 CR-V는 혼다의 두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 차량이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서는 첫 번째 시도라 궁금함이 배가 됐다.

혼다의 CR-V라고 하면 기본기에 충실한 터. 이전의 5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비슷하게 디지털 클러스터,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첨단을 달리는 최근 출시 차량과는 여전히 달랐다. 과거로 돌아온 듯 한 클래식한 실내에 아날로그적인 면은 여전히 유지됐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뉴 CR-V 하이브리드는 4WD EX-L과 4WD 투어링, 2개 트림으로 선보였다. 이 날 시승을 한 차량은 4WD 투어링 모델이었다. 이 차량을 타고 영암 국제 자동차 경주장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에서 하이브리드 엔진 모델의 체험을 비롯해 사구미해변을 거쳐 해남까지 왕복 200km를 운전했다.

먼저 서킷의 피트에서 CR-V 차량을 처음 접했을 때 든 생각은 투박함이었다. 전면부에는 강인하고 터프한 스타일의 범퍼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전용 인라인 타입의 LED 안개등이 채용돼 남성성을 과시했다. 후면부는 윙 타입 데코레이션으로 도시적인 감성을 살렸다. 전면, 후면, 측면에 하이브리드 전용 ‘블루 H 마크’ 엠블럼을 장착해 친환경차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냈다. 여기에 4WD 투어링 트림에 적용된 동급 최대 크기의 19인치 휠이 파워풀 하이브리드 SUV의 존재감을 완성했다.



영암 서킷으로 이동해 3가지 종류의 체험을 진행했다. 우선 EV모드를 켜고 시속 40km 이하로 주행했다. 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어떻게 진행하는 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 속력으로 주행 시 네개의 바퀴로 동력을 전달하고 그 이상으로 가속할 경우 여분의 동력이 배터리로 전달되는 구조가 파란색과 녹색 점선 모드로 센터페시아 화면에 나타났다. 이후 주행에서는 직선 구간에서 시속 100km이상 가속을 하자 배터리에서 바퀴로 동력을 전달하는 모습이 화면에 나타났다. 구간마다 속도를 감속했을 때 회생제동이 표현되는 것은 덤이었다. 이는 효율적인 배터리 모드를 화면에 표시함으로 친환경 차량과 주행성능 간 이동을 원활하게 해 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후 공공도로로 이동해 해남까지 왕복 200km를 운행했다. 차량이 적어 막히는 구간은 없었지만, 신호등으로 인해 정차가 되는 곳에서는 자율주행기능을 켜고 운행했다. 생각보다 큰 덩치에 차선을 이탈할 까 걱정이 됐지만, 차선유지기능과 앞차 간격 유지 기능 등이 믿음직하게 작동했다.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 /사진제공=혼다코리아


도로에 차량이 사라지자 밟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직렬 4기통 DOCH VTEC 엔진을 탑재해 강인함을 내세운 CR-V인 만큼 힘의 성능을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가속 초기에는 반응속도가 느린 듯했으나 100km/h 에 가까워질 수록 밟는 족족 속도감이 여실히 나타났다. 스포츠카 만큼은 아니었지만, 하이브리드 차량 치고는 재밌는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투어링 모델의 최고출력은 145마력, 최대토크는 17.8kg·m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치고는 나쁘지 않은 스펙이었다.

뉴 CR-V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재공간 하단에 배치해 2열 시트가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게 풀 플랫이 가능하다. 전 트림에 혼다 센싱을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전 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지원한다. 안전성과 편의성, 거기에 경제성으로 주변에 어린 자녀를 가진 가족들에게 추천할 만한 차였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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