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가정집을 직접 찾아가 무료로 수돗물 수질 검사와 배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천형 워터케어’ 서비스가 본격 시행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7일 본부 대강당에서 워터코디·워터닥터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인천형 워터케어 발대식을 열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질 검사 전문가인 워터코디는 가정을 직접 방문해 탁도·pH·잔류염소·철·구리·아연·망간 등 7개 항목에 걸쳐 수질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옥내 배관 전문가인 워터닥터는 검사 결과에서 이상이 발견됐을 때 내시경으로 배관 상태를 진단하고, 노후시설은 개량 지원 사업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2019년 붉은 수돗물 사태, 2020년 수돗물 유충 사태를 교훈 삼아 수돗물 수질을 높이고 시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워터케어 사업을 추진했다.
워터케어 서비스 희망자는 미추홀콜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시민의 생활양식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직접방문형, 수거형(비대면), 거점형 등으로 다양화해 운영된다.
이 밖에도 시 상수도본부는 이들 워터코·닥터를 활용, 어린이집을 포함한 유치부 및 학교 급식실의 수돗물 검사를 정례화하고, 매년 검사대상을 확대하는 등 시민들이 수돗물의 안전성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워터코디와 워터닥터 여러분은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어려움도 많이 겪겠지만, 사명감을 갖고 임해준다면 시민의 인식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