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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부산시장 토론, ‘김영춘 협공’에서 “국민의힘은 TK당” 야당 때리기

[1일 부산시장 예비후보 경선 마지막 토론]

박인영·변성완 ‘김영춘 실무력 부족’ 지적

김영춘 “숫자까지 얘기하는 건 실무자” 반박

시청 이전 공약·‘문화공연계 지원 미흡’ 반격

토론 막바지에 돌연 국민의힘 후보들 언급

“이명박 최측근 박형준, 반성없이 시장 출마”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장 예비후보 합동기자회견에서 김영춘 예비후보(가운데)가 발언을 하고 있다./권욱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이 1일 경선 마지막 방송 토론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당 정체성이 도마에 올랐다.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의 실무 능력에 대한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과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협공이 이어지던 중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정당”이라며 비판의 화살을 돌린 것이다.

이날 민주당이 주관하고 KNN이 생중계한 방송토론은 김 전 총장에 대한 ‘실무 능력’이 화두였다. 박 전 의장은 1대1 토론에서 김 전 총장에게 ‘부산지역 제조업 전체 종사자 수’를 물으며 포문을 열었다. 김 전 총장이 “모르겠다”고 답하자 박 전 의장은 ”어제 토론회 때도 그렇고 세부적인 내용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장 역시 ”숫자까지 다 얘기하는 것은 실무자 역할“이라면서 지지 않았다.

이어 박 전 의장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다시 반격했고, 김 전 총장은 ”구체적인 계획이 뭐가 없다는 것인지 알려주면 답하겠다“고 맞받았다.

변 전 권한대행은 김 전 총장에게 ‘작년 말 부산시 조정대상지역 현황’, ‘정부 2·4 부동산 대책 관련 주택 공급 계획에 부산 포함 여부’, ‘부산 공적 임대주택 2가지 방법의 차이점’, ‘민선 7기 기업유치 실적’ 등을 물었다. 이에 김 전 총장은 각각 ”정확한 숫자는 기억이 안 난다“, ”강서구 대저동 일대 등 추진된 것으로 안다“ 등으로 답변했다. ㄱ러면서 ”설명 좀 해주시죠“ ”후보님께서 말씀하시죠“라고 받아쳤다.



더불어민주당은 4·7 재보궐선거 부산시장 경선후보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왼쪽부터),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연합뉴스


김 전 총장은 다른 두 후보의 공약을 비판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박 전 의장의 부산시청 청사 이전 공약을 두고 ”지금 부산시청사는 지은 지 23년밖에 안 됐는데 앞으로 20년 더 쓸 수 있고, 주변에 부산경찰청 등 기관이 많다“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민들 삶을 챙겨주자면서 불요불급한 청사를 북항으로 옮긴다는 것 모순이고, 적절하지 않은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또 변 전 권한대행을 향해 ”지난해 부산 축제가 많이 취소되는 등 문화공연예술계는 줄초상이었다“며 ”부산시는 그분들을 위한 대책을 많이 안 했다“고 주장했다.

토론 막바지에 비판은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유력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비판으로 옮겨갔다. 변 전 권한대행은 가덕신공항과 관련해 만났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언급하며 ”‘기존 공항이 있는데 왜?’라거나 ‘나는 애초부터 반대였다’는 의원들이 있었다“며 ”지금 부산시민들은 국민의힘을 대구경북 정당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장은 국정원 사찰 논란을 거론하면서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이던 박형준 후보가 반성도 없이 무슨 자격으로 부산시장에 출마하나“고 되물었다. 민주당은 2일 부산 가덕도에서 부산시장 선출 경선대회를 연다. 이어 3∼6일 온라인과 ARS로 투표를 진행하고, 투표 마지막 날인 6일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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