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2개 이상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역세권 입지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멀티 역세권의 경우 수도권 지역에서도 한정적이어서 희소성이 높고, 단일 역세권보다 비교적 유동인구가 풍부해 배후수요 확보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전체 627개 역 가운데 다중 환승역은 약 1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2개 노선이 교차하는 2중 환승역은 89곳, 3중 환승역은 9곳, 4중 환승역은 5곳에 불과했다.
멀티 역세권의 경우 1개의 노선만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역 대비 출퇴근이 수월하고, 역을 중심으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생활 편의성도 높게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멀티 역세권은 희소성이라는 프리미엄이 더해져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높은 인기 속에 완판되고 있다.
예컨대 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서울 용산구 ‘한강 대우 트럼프월드3(‘04년 4월 입주)’ 오피스텔 전용면적 25㎡의 올해 2월 매매가 시세는 2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2월 2억2,500만원 대비 1년 만에 약 11.11% 올랐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용산역과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단기간 완판이 어려운 오피스 상품도 멀티 역세권 입지를 갖추면 상황이 달라진다. 지난 2018년 분양한 ‘GIDC 광명역’ 오피스는 분양 개시 후 한 달 만에 전 호실이 계약을 마감했다. 이 상품은 지하철 1호선과 KTX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광명역 역세권 입지에 위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노선이 지나는 지하철역 인근 수익형 부동산은 단일 역세권보다 비교적 배후수요가 풍부해 임차인 수급이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상품인 오피스텔이나 오피스 등은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이 다양할 수록 공실 우려가 적고,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어 앞으로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3개 노선이 교차할 예정인 부평역 인근에 신규 단지가 공급돼 주목할만 하다. 대림건설㈜과 ㈜대림코퍼레이션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텔과 오피스를 동시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로 구성되며, 지상 2~3층 오피스 156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서울지하철 1호선·인천도시철도 1호선·GTX-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이 노선을 통해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20분대, 서울역까지 40분대, 고속터미널역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해 서울 주요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특히 GTX B노선 개통 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부평역은 GTX-B노선이 정차할 예정으로 노선의 종점인 송도역(예정)보다 서울과 더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노선이 개통되면 부평역(예정)에서 여의도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오피스텔은 각 세대에 세탁기, 냉장고, 시스템에어컨 등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23㎡에도 인출식 빨래건조대를 포함한 붙박이장 등을 제공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편리한 주거환경 및 에너지 절감효과를 위한 최첨단 IoT와 태양광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단지 내 건강한 여가생활이 가능한 피트니스 센터도 갖췄다.
오피스의 경우 단순히 소형 오피스가 아닌 모듈형 설계가 적용된 섹션오피스로서 원하는 만큼 공간을 쪼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면적이 작은 만큼 분양가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초기 투자비용이 적어 소규모 투자에 적합하다. 또 환금성이 뛰어나고 업종의 제한이 없어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하다.
아울러 규제에 해당되지 않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계약금 10%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의 분양전시관은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120-6번지(7호선 춘의역 7번 출구 앞)에 위치해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