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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경제동향
DH 올라탄 배민, 커머스로 영토 확장

1년 2개월여만에 인수 계약 마무리

내주 라이브커머스 '쇼핑라이브' 론칭

B마트 등 결제가능 '페이머니' 도입

글로벌 공략위해 亞거점 설립 추진





인수 발표 후 1년 넘게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딜리버리히어로(DH)의 우아한형제들 인수가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다. 글로벌 50개국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는 DH의 일원으로서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국내 배달 플랫폼을 넘어 다양한 신규 서비스 등을 통해 커머스 플랫폼으로 한층 진화할 전망이다.

3일 DH는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인수대금을 최종 지급하며 인수를 마무리했다. 지난 2019년 12월 DH가 배달의 민족의 지분 88%를 40억 달러(약 4조 7,500억 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지 1년 2개월여 만이다.

DH 측은 이날 독일 웹페이지에 “우아한형제들 인수를 종결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며 “양사의 파트너십이 한국과 글로벌 딜리버리 시장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우아한형제들은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고,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다음 주 중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배민쇼핑라이브’를 론칭하고, 커머스 플랫폼으로서의 색깔을 보다 강화한다. 배달 음식을 단순히 앱에서 주문하는 것을 넘어 직접 눈으로 음식을 보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화면 속 음식은 얼마나 매운지, 양은 얼마나 되는지 실시간 채팅으로 물어볼 수 있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하는 제품은 배민이 선별한 맛집 밀키트와 즉석식품, 간식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배민은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를 론칭하고, 지난해에는 전국의 다양한 먹거리를 산지에서 직접 배송하는 ‘전국 별미’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성과 고객 록인(Lock-in)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달 말 배달의 민족이나 B마트 등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사이트나 여러 제휴처에서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배민페이머니’도 도입할 예정이다. 배민이 최근 공지한 전자금융거래 이용약관 개정 안내에 따르면 간편 결제 서비스 ‘배민 페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배민페이에 등록한 은행 계좌와 연동해 배민페이머니를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충전금의 유효기간은 5년이며, 사용 금액에 대한 현금영수증이 발행된다. 앞서 배민은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인들끼리 결제 카드를 함께 쓸 수 있는 ‘가족 계정’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11월 현대카드와 손잡고 출시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배민 현대카드’도 3개월 만에 발급 건수 4만 장을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배민의 세계화’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김봉진 의장은 이달 중 싱가포르행(行) 비행기에 오른다. 우아한형제들과 DH의 아시아 진출 거점인 ‘우아DH아시아’ 설립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 양사는 2019년 12월 합병 발표 당시 50대50 지분 비율로 싱가포르에 합작회사(JV)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하고 한국을 포함해 방글라데시·홍콩·일본·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 등 아시아 15개국에 진출하기로 한 바 있다. 합작회사의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는 김 의장이 맡는다.

한편 우아한형제들 인수가 완료되면서 DH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인수 조건에 따라 요기요 매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매각 주관사는 모건스탠리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매각 절차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인수 후보자로 쿠팡, 네이버, 카카오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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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산업부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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