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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코로나 타격'…자산 8,000억원 줄었다

리조트·항공기 등 수익성 악화

퇴임후 자산 2조5,850억 추산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재임 기간 중 7억 달러(약 7,870억 원)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 시간) BBC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를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재임 전인 지난 2016년 5월 30억 달러에서 올 1월 23억 달러로 약 7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블룸버그가 트럼프 재산 관련 재무 문서와 서류를 비교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재산 급감의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였다. 코로나19 사태는 그가 소유한 오피스 건물, 유명 호텔 및 리조트들의 수익과 가치에 타격을 줬다. 트럼프의 상업용 부동산은 순자산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소유한 사무실들은 재택근무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며 “트럼프의 주요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는 26%가량 떨어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트럼프는 약 12개의 호텔·리조트, 19개의 골프장도 소유·관리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중 골프가 야외 스포츠로 인기를 끌었지만 스코틀랜드에 있는 트럼프 소유 골프장 두 곳은 지속적으로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프로골프(PGA)는 올 1월 트럼프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점거 이후 트럼프의 뉴저지 골프장에서 열기로 했던 2022년 챔피언십 대회 계약을 파기하기도 했다.

1990년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파산 후 그에게 유일하게 대출을 해주던 도이체방크도 트럼프와의 거래를 끊었다. 트럼프는 보잉 757기를 포함한 비행기도 여러 대 보유하고 있지만 여행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이들 역시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수익성 있는 회고록 출간 등을 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퇴임 후 수익을 낼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를 찍은 7,400만 명의 환심을 살 만한 뉴스채널이나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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