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제조 中企, ESG서 신성장동력 찾는다

전통 제조업체 , 환경분야 진출 잰걸음

쌍용양회 등 주요 시멘트업체

주총서 친환경 신규사업 추가

건자재·가구업계도 관련 투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 제조업 중심의 중견·중소기업들이 ESG 경영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업의 경영·투자 환경이 불투명해지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과 미래 새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ESG 경영 패러다임을 경영 전략의 중심에 둬야 한다는 판단이 그 배경이다. 변신을 꾀하는 전통 제조업체들은 ESG 중 환경 분야 대응을 통한 새 성장 원동력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굴뚝산업의 이미지가 강한 시멘트 업계의 경우 최근 들어 친환경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ESG경영 실천에 최근 가속도를 내고 있다.국내 주요 시멘트 업체들은 3월 주주총회에서 ‘친환경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했다. 쌍용양회는 종합환경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한 ‘쌍용C&E’로 최근 사명을 바꿨다. 쌍용C&E는 유연탄 사용량 ‘제로'(0)를 위한 탈(脫)석탄 경영도 선포했다.

다른 시멘트 기업들도 변신 노력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한일현대시멘트는 토양오염 복원사업과 폐기물 운반, 순환골재 생산·판매 등 10여개 친환경 사업 분야에 뛰어들기로 했다. 삼표시멘트는 올해 환경개선 설비에 지난해보다 2배 많은 260억원을 투자하고, 순환자원 처리와 폐열발전 설비에도 향후 5년간 7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세아시멘트는 ESG경영의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장과 한국폐자원에너지기술협의회장을 지낸 박진원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를 최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쌍용C&E 동해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시멘트협회


건자재 업체도 ESG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KCC글라스는 ESG경영 강화를 위해 최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했다. KCC글라스는 이 위원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ESG경영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옥수수 유래 성분을 적용한 마루·벽지 제품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가구·홈인테리어 업체들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사회공헌활동 및 친환경 재질의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한샘은 전국에 있는 제조·물류·매장 등에 대한 종합 에너지 사용 관리체계를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한샘은 또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에 동참을 선언하고, 임직원들은 ‘지속가능한 육상 생태계 보호·복원·증진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생태환경보호 사회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가구 포장재로 스티로폼 대신 친환경 재질 재생 종이로 만든 완충재를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전선업계도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펼치는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글로벌 친환경 해상풍력 개발업체인 덴마크 오스테드사와 5년간 초고압 해저 케이블 우선공급권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한전선 역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한국풍력산업협회 운영사 자격을 획득한 대한전선은 대단위 해상풍력 개발사업이 예정된 전남도에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종합제지기업 깨끗한나라는 지난 22일 'ESG 경영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ESG 경영 경화를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발족한 ESG 위원회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과를 신설해 각 분과위원으로 상무진을 위촉했다. 생활용품 기업 크린랩도 올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승문수 크린랩 대표는 "시장 수요에 앞서 친환경 제품의 생산 비중을 의무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수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본부장은 “그 동안 국내에서 ESG경영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종업원·소비자의 안전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견·중소기업도 ESG 경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ESG경영이 중견·중소기업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새로운 경영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중소기업들의 ESG경영 현황




















































업계 회사명주요 ESG 전략
시멘트 쌍용C&E 친환경 강조 사명 변경 및 탈석탄 경영 선포
한일현대시멘트 토양오염 복원사업 등 친환경 사업 분야 진출
삼표시멘트 환경개선 설비비 전년 대비 2배 증가
아세아시멘트 ESG경영 전문성 강화 위한 사외이사 영입
건자재KCC글라스 ESG경영 강화 위한 사외이사후보추천위 설치
LG하우시스 옥수수 유래 성분 적용 마루 등 친환경 제품 보급
가구·홈인테리어 한샘 전국 제조·물류·매장 등에 종합 에너지 사용 관리체계 수립·추진
현대리바트스티로폼 대신 재생 종이로 만든 친환경 완충재 포장재로 사용
전선 LS전선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제품 출시·마케팅

















전선대한전선전남도 수상태양광 개발사업에 투자협약 체결

:

: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