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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당한 신한은행 미얀마 현지 직원 끝내 사망

국내 기업 직원 중 첫 희생자로 알려져

전쟁터 방불케 하는 미얀마 쿠데타 규탄 시위 현장 (양곤 로이터=연합뉴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16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대가 군경의 진입을 막기 위해 도로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쌓아놓고 있다. 양곤 시내 중심가를 잇는 바인나웅 다리에서는 불이 나 화염과 연기가 치솟아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미얀마 군부는 양곤 등 주요 도시에 계엄령을 내리고 강경 진압에 나서 대규모 유혈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데도 군정에 저항하는 집회와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sungok@yna.co.kr (끝)




지난달 31일 퇴근 차량을 타고 귀가하던 중 미얀마 군경에 피격당했던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 지점의 현지 여직원이 2일 숨졌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현지 직원 A씨는 전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께 회사가 제공하는 통근 차량으로 귀가하다가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져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2월1일 미얀마 쿠데타 사태 이후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직원 중 희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쿠데타 이후 중앙은행의 정상 근무 지시에 따라 최소 인력으로만 영업해오다가 이 사건 이후 양곤 지점을 임시 폐쇄하고 모든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거래 고객을 위한 필수 업무는 한국 신한은행이 지원하고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은행 직원들은 이번 미얀마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직원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별도의 추모시간을 갖기로 했다. 또한 사망한 직원과 유가족에게 최대한 예우를 갖춰 위로, 지원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전날 미얀마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에게 안전을 위해 중요한 업무가 아닌 경우 귀국할 것을 적극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사태를 관망하던 양곤 소재 한국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일부 대기업 직원에게도 철수 명령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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