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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군사적 위협에 직면해있다"는 中왕이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구축에 한국 적극적 역할 기대"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관건은 북한이 여러 해 동안 직면하고 있는 군사적 압력과 위협의 해결"이라고 밝혔다.

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최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4개국 외교장관과 잇달아 회담한 뒤 중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또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병행해도 서로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에 한국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한중 양측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의 끊임없는 추진과 2018년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중대한 긍정적인 의미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북미 정상은 당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에서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미군 유해 송환 등을 명시한 '6·12 공동성명'에 서명한 바 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영원한 이웃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고 전제한 뒤 "지역의 안정 유지, 공동 발전 추진,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 등 분야에서 광범위한 공동 이익과 비슷한 이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공동 예방·통제 정책을 펼쳤고 인적 왕래를 위한 신속통로(패스트 트랙)를 개통했다"며 "이것은 한중 관계의 높은 수준과 양국 우호의 강인함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와 내년 '한중 문화교류의 해'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교류를 약속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왕 부장은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통한다"며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한중 인문교류촉진위원회를 열어 풍부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이 각자의 강점을 발휘해 실무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조기에 타결하고 과학기술과 혁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상대국 국민 백신 접종과 건강코드 상호 인증 구축 등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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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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