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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통계모두 서울 아파트 팔자>사자…시장 선거 변수?

한국부동산원 매매수급지수 96.1 기록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준선 밑으로 하락

급등한 아파트값에 매수자 '숨고르기'

오세훈 시장 당선에 수요 증가 전망도

서울 여의도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서울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통계인 KB국민은행 통계에 이어 공식 통계까지도 매수자 우위 시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아파트값 급등으로 인해 매수 수요자들이 피로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하지만 정비사업 활성화를 공약한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면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수요가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 또한 나온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6.1을 기록,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준선(100) 밑으로 떨어졌다. 은평·마포 등 서북권 매매수급지수가 91.7로 서울 권역에서 가장 낮았다. 반대로 서초·강남구 등이 포함된 동남권은 98.9로 가장 높았다. 해당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시장에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보다 높을 시 그 반대를 뜻한다.

이 같은 현상은 민간 통계인 KB국민은행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의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75.3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72.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3월 기준선(100) 이하로 떨어진 이후 계속해서 내림세다.



이처럼 서울 매수 수요가 감소한 배경에는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이 있다. 지난해 말부터 임대차 3법이 촉발한 ‘전세 대란’으로 수도권 전셋값이 급등하자 수요자들은 서울 및 수도권의 저가 아파트를 대거 매수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똘똘한 한 채’를 찾는 현금 부자들의 강남권 아파트 매수세 또한 거셌다. 하지만 짧은 기간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피로감을 느낀 수요층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최근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이 둔화된 점도 ‘패닉 바잉’ 수요를 잠재웠다는 분석이다.

다만 오 시장이 공약대로 정비사업장을 활성화하면 재건축 단지들 중심으로 아파트 매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오 시장 당선에 따라 당분간 시장은 재건축·재개발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이로 인해 집값이 계속해서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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