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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증시전망] 돌아온 외국인...코스피 반등 이어가나

한은 금통위 및 기업 실적 등 주시

삼성전자 7.7조 외인 배당 영향도 관심

주요 증권사 3,080~3,200 예상

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 연합뉴스




횡보 장세를 이어오던 코스피가 미국 국채 금리 안정과 외국인 귀환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과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동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주목하며 완만한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38포인트(0.36%) 내린 3,131.88에 마쳤다. 이번 주 들어 코스피 지수는 1% 올랐다.

한 주간 개인이 1조 9,552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사자’(buy) 움직임을 이어간 가운데 외국인도 8,758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4월 1일~4월 8일 6거래일 간 연속 순매수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처음이다. 환율이 우호적이었던 데다 국내 기업의 실적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귀환에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자리 잡고 있는데 우선 수출 호조로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된 영향을 들 수 있다”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는 모습인데 지난 5일 동안 외국인 순매수 강도를 확인해보면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상향 조정된 업종이 상위에 포진해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카카오(2,997억 원), 우리금융지주(1,400억 원), 삼성전자(1,391억 원) 등의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



다음 주 국내 증시의 큰 변수로 우선 환율 동향이 꼽힌다. 외국인 움직임에 국내 증시 향방이 바뀔 수 있어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 주 주목해야 할 변수는 환율 변동성”이라면서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 지급액 증가가 달러화 수요를 일시적으로 견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배당금은 오는 16일 지급될 예정이다. 외국인이 받을 규모는 약 7조 7,4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배당금 지급 후 외국인의 재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제안한다.

미국의 ‘어닝 시즌’도 관심이다. 14일(현지 기준) 예정된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금융사를 시작으로 미국도 본격적인 실적발표 시기로 접어든다. 15일은 한은의 금통위가 예정되어 있다.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현재로선 우세한 분위기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는 만장일치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완화 기조를 계속해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하나금투는 다음 주 코스피 예상 구간을 3,100~3,200, 한투증권은 3,080~3,200으로 봤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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