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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시승] 뉴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랩터, 물 속·바위 밭도 거침없이...'상남자'의 매력

와일드트랙, 견인하중 3.5톤

온로드 즐기는 캠핑족에 적합

랩터, 험지에 특화된 픽업트럭

심한 경사면도 부드럽게 올라

넘치는 힘·민첩한 주행 '조화'

지난달 29일 인천 영종도 노지에서 열린 ‘뉴 포드 레인저 오프로드 챌린지’ 행사에서 뉴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 모델이 깊이 85cm의 인공 호수에 진입하고 있다./사진제공=포드코리아




지난달 29일 인천 영종도 노지에서 열린 ‘뉴 포드 레인저 오프로드 챌린지’ 행사에서 뉴 포드 레인저 랩터 모델이 빠른 속도로 험로를 지나고 있다./사진제공=포드코리아


지난달 29일 인천 영종도 노지에서 열린 ‘뉴 포드 레인저 오프로드 챌린지’ 행사에서 뉴 포드 레인저 랩터 모델이 깊이 85cm의 인공 호수에 진입하고 있다./사진제공=포드코리아


“이게 정말로 가능하다고?”

포드의 뉴 픽업 트럭인 레인저 와일드트랙·랩터를 타고 오프로드를 달리면서 연신 같은 말을 내뱉게 됐다. 각각 2.3톤·2.5톤의 티라노 같은 육중한 차체가 너무나도 쉽게 가파른 언덕을 타고 오르내렸다. 물 속, 바위 밭 등 포드 레인저는 어디든 거침없이 종횡무진 누볐다.

포드코리아는 이번달 두 모델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29일 인천 영종도 노지에서 ‘뉴 포드 레인저 오프로드 챌린지’ 행사를 열었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한 차원 높은 포드 픽업트럭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레인저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지"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견인력에 집중한 모델로 일상과 오프로드 모두를 커버할 수 있다. 견인하중 3.5톤에 적재량은 600kg에 달한다. 랩터 모델은 보다 오프로드에 특화된 모델이다. 견인하중은 2.5톤에 적재량은 300kg으로 와일드트랙보다 적다. 두 모델의 인상도 다르다. 둘다 터프하고 선이 굵은 ‘상남자’같은 이미지지만 랩터 모델은 전면부에 과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크게 ‘FORD’ 로고를 넣어 거친 매력을 더욱 뽐냈다. 랩터는 전장×전고×전폭이 5,560×1,870×2,030㎜, 와일드트랙은 5,490×1,850×1,870㎜이다.

첫번째 시승코스는 레인저 와일드트랙을 타고 웨이브, 범피, 경사로, 견인, 사면로 구간 등을 주행해보는 것이었다. 평지 주행에서는 기어를 4H(4륜·높은 기어)로 놓고 달리다가 험악한 지형 진입이 예상되면 차를 멈추고 기어를 N에 놓은 뒤 다양한 조작을 거쳤다. 거의 수직으로 차체 높이 2배 이상으로 높은 언덕을 넘기 전에 4H를 4L(4륜·낮은 기어)로 바꾸고 ‘락’버튼을 눌러 4륜의 접지력을 더 높였다. 내리막을 대비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밟아 시속 7㎞/h로 주행해주는 ‘HDC(경사로 주행 제어 장치)’ 버튼도 미리 눌러 두었다. 액셀을 밟으니 차량이 마치 풍뎅이가 나무를 오르듯 천천히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언덕 꼭대기에서는 살짝 액셀을 밟아 차체가 앞쪽으로 기울게 했다. 그러고 엑셀과 브레이크 모두에서 발을 떼니 HDC기능이 작동되는 기계음이 들리면서 차가 조금씩 브레이크를 밟으며 알아서 언덕을 내려갔다.

울퉁불퉁한 바위밭도 가뿐하게 넘었다. 바퀴 하나가 들려도 나머지 세 바퀴의 힘으로 언덕을 쉽게 탈출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면로 구간이었다. 시속 80㎞/h 이상으로 가속하며 달리니 비스듬히 기울어진 경사면을 따라 원심력의 힘으로 차가 떨어지지 않고 포물선을 그리면서 돌았다. 마치 007 영화의 제임스 본드가 된 느낌이었다.



두 번째로 체험한 레인저 랩터는 더 큰 충격을 안겨줬다. 레인저 와일드트랙의 주행 코스와 비슷하지만 난이도가 더 높아졌다. 바위 언덕을 오르는 ‘락 크롤링’ 구간에서 레인저 랩터의 강인한 접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최고출력 213마력, 최대토크 51.0㎏·m를 내는 2.0리터 바이터보 디젤 엔진이 구동력을 발휘했다. 85cm 깊이의 도강 코스에서는 마치 내가 아마존 밀림을 누비는 기분을 느꼈다. 급격히 진입할 경우 물이 넘쳐서 흡기구를 통해 엔진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어 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물에 들어갔다. 차체가 반쯤 잠겨 실내에 한기가 느껴지는 상황에서도 바퀴는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두 차량 각자의 장점은 뚜렷하다. 일상과 견인력이 필요한 레저를 즐기기 위해서는 와일드트랙을, 극한의 오프로드 자체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는 랩터를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와일드트랙은 온로드에 더 적합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차로 유지 보조 등 차 내 첨단 기술을 갖췄다. 연비도 다르다. 랩터가 8.9㎞/ℓ인 데 반해 와일드트랙은 10.0㎞/ℓ이다. 부가가치세 포함 가격은 랩터가 6,390만 원, 와일드트랙은 이보다 저렴한 4,990만 원이다.

지난달 29일 포드코리아가 인천 영종도 노지에서 개최한 ‘뉴 포드 레인저 오프로드 챌린지’ 행사장 전경./사진제공=포드코리아지


지난달 29일 인천 영종도 노지에서 열린 ‘뉴 포드 레인저 오프로드 챌린지’ 행사에서 뉴 포드 레인저 랩터 모델이 깊이 85cm의 인공 호수에 진입하고 있다./사진제공=포드코리아


지난달 29일 인천 영종도 노지에서 열린 ‘뉴 포드 레인저 오프로드 챌린지’ 행사에서 뉴 포드 레인저 랩터 모델이 고속으로 경사면을 따라 주행하고 있다./사진제공=포드코리아


지난달 29일 인천 영종도 노지에서 열린 ‘뉴 포드 레인저 오프로드 챌린지’ 행사에서 뉴 포드 레인저 랩터 모델이 경사면을 내려오고 있다./사진제공=포드코리아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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