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유희문 오비맥주 부사장 "한맥·올뉴카스 앞세워 맥주 1위 아성 지킬 것"

한맥, 사전 소비자 테스트까지 거쳐

녹색병 내세워 테라 돌풍에 맞불

유희문 오비맥주 부사장이 강남 오비맥주 본사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맥과 올 뉴 카스 등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오송현 기자




“1등은 1등 다워야합니다. 10년간 맥주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오비맥주는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확대하는 역할도 해야 합니다".

유희문 오비맥주 부사장은 신제품 ‘한맥’과 카스 리뉴얼 ‘올 뉴 카스’를 연이어 내놓은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는 2012년부터 맥주 시장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카스를 바탕으로 신제품인 한맥을 동시에 주력 상품으로 띄울 여력이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올해 1월 대한민국 대표라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국내산 쌀 100%로 만든 한맥과 3월 카스 리뉴얼 제품인 올 뉴 카스를 선보인 오비맥주는 다시 살아나는 외식 소비 트렌드에 맞춰 업계상 유례 없었던 ‘쌍끌이’ 전략으로 오비맥주 돌풍을 이어 간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유희문 오비맥주 부사장이 강남 오비맥주 본사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하고 한맥과 올 뉴 카스 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오송현 기자


강남 오비맥주 본사에서 만난 유 부사장은 한맥과 올 뉴 카스를 동시 출격한 배경에 대해 “소비자 중심이라는 기본 가치를 두고 더 좋은 제품, 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보다 나은 선택지 속에서 판단할 수 있도록 맥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은 ‘하나’라는 공식을 과감히 깨겠다는 뜻이다.

한맥과 올 뉴 카스의 투톱 체제는 ‘카스’라는 주전 공격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용 맥주 시장 점유율 중 오비맥주는 52.7%로 1위를 지켰다. 경쟁사인 테라의 하이트진로가 기록한 점유율 26.7% 대비 두배 수준이다.



이 때문에 업계 내에서는 카스의 안정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출시된 한맥은 테라를 정면 대응하기 위한 제품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녹색병 돌풍을 일으킨 테라에 맞서 한맥 역시 녹색병으로 응수 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유 부사장은 “경쟁사의 제품 브랜드를 연구하기 보다는 소비자 만족 관점에서 한맥을 출시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라거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에서 탄생한 것이 한맥”이라고 설명했다.

유희문 오비맥주 부사장이 강남 오비맥주 본사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맥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오송현 기자


한맥은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소비자 반응 테스트를 위한 파일럿 출시’ 기간을 가진 제품이다. 유 부사장은 “한맥은 K-라거라는 관점에서 시작 돼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식재료인 ‘쌀’로 만들기로 결정됐다”며 “맥주 맛의 밸런스를 맞추고 탄산을 조절했으면 좋겠다는 소비자의 개선 요구를 받아 이를 반영해 국내 소비자 입맛에 최적화된 ‘한맥’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한맥에 사용되는 쌀은 전북 순창에서 지난해 재배된 쌀이다.

한맥은 출시 초기 단계이지만 반응도 나쁘지 않다. 유 부사장은 “한맥 재구매 의사는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업계 전문가라 불리는 도매사의 사입률 또한 출시 일주일만에 98%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투명병으로 교체한 올 뉴 카스도 오비맥주 변화의 한 축을 담당한다. 유 부사장은 “카스는 2012년에 처음으로 맥주 시장 1위 자리에 올라 올해로 1위 자리를 지킨지 10주년”이라며 “맥주시장은 지금 수백개의 전세계 유명 브랜드와 수제맥주 등이 경쟁하고 있는 정말 치열한 시장 환경 속에 있는데 카스의 변화 역시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퀄리티의 맥주’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