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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당권레이스…조경태 "당원이 주인"·홍문표 "강한 당 만들겠다"

15일 국힘 차기 당권 주자 '마포포럼' 강연

조경태 "국가 주인은 국민, 국힘 주인은 당원"

홍문표 "당·조직·선거·정책 아는 내가 적임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일찌감치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밝힌 조경태 의원과 홍문표 의원이 15일 당권 레이스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5선 조 의원과 4선 홍 의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마포포럼(공동대표 강석호)’에서 강연했다. 이들은 ‘당대표로서 당의 개혁과 어떻게 하면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인가’란 주제로 각자 1시간 30분 가량 포부를 밝히고 동료 의원들과 질의응답했다. 아직 당 대표 출마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등 보다 한 박자 빠른 움직임이다.

조경태 “국가의 주인은 국민, 국민의힘 주인은 당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첫 강연자로 나선 조 의원은 당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 주권은 당원들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책임당원은 100만 명인데도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 우리는 28만 명 밖에 안 되는데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을 받아들일지 말지 당원에게 물어보지 않았다”고 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당과 통합 문제나 지도체제 개편 문제 등에 대해서도 당원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국민의당이 통합과 관련해 당원들에게 뜻을 물어보고 있는데 우리 당도 국회의원 몇몇 모여서 통합하자 하는 것보단 전 당원 모바일 투표를 통해 의사를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또 “우리 당은 당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이 너무 인색하다. 당 대표가 되면 이런 부분을 바로 잡겠다”며 “단일지도체제로 갈 건지 집단지도체제로 갈 건지도 우리 28만 명 당원들에게 물어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기대치가 높지만 검증된 바 없다”며 “한 명에 의존하는 건 위험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권에 나오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당 내든 당 밖이든 모든 사람 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심지어 저는 최재형 감사원장도 뜻이 있다면 우리 당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라 덧붙였다.



홍문표 “당·조직·선거·정책 4가지 아는 사람이 적임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사진제공=홍문표 의원실


강연에 나선 홍 의원은 자신이 당을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며 4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 홍 의원은 “(당에 오래 있던 만큼) 나만큼 당을 잘 아는 사람이 없고 당 조직도 (대부분) 내가 만들었다. 또 과거 천막당사 시절부터 경험했던 만큼 선거를 잘 알고 정책을 만드는 방법을 잘 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특히 호남 지역에 비례의석 3석을 배당해 국민의힘을 전국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 의원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호남행은 정치적 의미만 있지만, 나는 실질적으로 우리당이 호남에서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호남에서 후보가 되고자 하는 분들이 지역에서 300명 정도의 책임 당원을 모아오면 당선권의 비례대표 순위를 줘야 한다. 이것이 정치적 의미에 더해 실질적으로 뿌리를 만드는 것”이라 했다.

홍 의원 또한 정권 교체를 위해 ‘반문(反文) 빅텐트’를 쳐야 한다는 데 조 의원과 입장을 같이 했다. 홍 의원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면 안되고 다 모셔야 한다. 이렇게 다 모인 분들이 공감하는 룰을 어떻게 만드냐가 핵심이다”고 했다. 이어 “흩어지면 진다. 문재인 대통령만 빼고 전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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