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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구리는 탈탄소의 핵심” ...대창·이구산업 '쑥'

“구리 수요 폭증하는데 공급 부족

2025년 톤당 1.5만달러까지 오를 것”

구리선물ETN·ETF도 일제히 강세

칠레에 위치한 구리 광산. /사진제공=연합뉴스




탈(脫)탄소를 핵심으로 하는 ‘그린 에너지’ 시대를 맞아 구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다. 구리는 그린 에너지 전환의 필수 원자재로 꼽히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16일 대창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1% 오른 2,020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구산업(025820)은 4.15%(135원) 오른 3,390원에 장을 마감했고 풍산(103140) 역시 0.43%(150원) 오르며 3만 5,150원에 끝냈다. 대창은 구리를 사용해 황동봉을 만드는 업체로 반도체·자동차 등 다양한 소재에 납품하고 있다. 이구산업은 동 가공 제품 제조 업체이고 풍산은 구리를 가공해 동판·동관 등을 생산하는 신동 제품을 만들어 구리 관련 주로 거론된다.

구리 관련 종목들이 연일 상승하는 것은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가격 상승 전망치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간 평균 구리 가격이 톤당 1만 1,000달러, 오는 2025년에는 1만 5,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거래가는 톤당 8,000~9,000달러에 달한다.



골드만삭스의 전망은 이미 수요가 공급을 넘어선 상태에서 앞으로 수요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조류와 지난 10년간 부진했던 투자수익률로 구리 채굴에 대한 투자가 모자라는 점이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세계 각국이 그린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며 구리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리는 전기전도율과 낮은 반응성을 갖고 있어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데 가장 비용 효율적인 소재로 거론된다. 니콜라스 스노든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구리는 새로운 석유이며 구리 없이 탈탄소는 없다”며 “구리는 새로운 원자재 슈퍼사이클의 중심에 있으며 녹색 수요는 구리 가격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리 관련 주들이 증가하며 구리 선물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 레버리지 구리선물(2.74%)’을 비롯해 ‘신한 레버리지 구리 선물(2.5%)’ ‘신한 구리 선물(1.54%)’ ‘KODEX 구리선물(1.3%)’ ‘TIGER 구리 실물(1.43%)’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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