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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최고사령관, 아세안 정상회담 참석 예정…민주진영 "최고 살인자"

"아세안, 미얀마 사태에 나서고 싶다면 NUG와 교섭해야"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19일(현지시간) 사제 무기로 무장한 시위대가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얀마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오는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2월 1일 쿠데타 발발 후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학살의 최고 책임자가 국제사회에서 국가수반 대우를 받는다는 것에 대해 미얀마 민주진영은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18일 아세안 의장국인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자카르타에서 만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민주진영과 소수민족이 연합한 국민통합정부(NUG)의 조 모 우 외교차관은 “아세안이 미얀마 사태에 관해 나서고 싶다면 NUG와 교섭해야 한다. 군사정권을 인정하면 안 된다”고 막아섰다. ‘닥터 사사’로 불리는 NUG 대변인은 “흘라잉은 최고사령관이 아니라 최고 살인자(Murderer-in-chief)”라고 규탄했다.



한편 미얀마의 전통 설이었던 지난 17일, 군경의 유혈 진압이 계속돼 3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18일 현지 매체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전날 루비 산지로 유명한 만달레이의 모곡에서 군경의 총격으로 최소 3명이 숨졌다. 주민들은 군경이 지역 병원에서 시신을 탈취하거나 부상자들을 데려갔다고 말했다고 이라와디가 보도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시위대는 NUG 지지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아침부터 150명이 넘는 군경이 총기를 사용해 진압에 나섰고, 일부 시민들은 사제 무기로 대항했으나 군경에 현저하게 밀려 도망쳤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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