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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안 나온 손정민씨 친구 휴대전화…“심해잠수팀 수색 예정”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故) 손정민 군 친구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후 실종됐다가 사망한 채 발견된 손정민(22) 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9일에도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갔으나 빈손으로 수색을 마쳤다.

9일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 17명은 이날 오전부터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손 씨 실종 전 공원에서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 씨의 휴대전화를 찾는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오후 3시께 수색을 종료했다. 경찰 관계자는 “내일도 기동대 등을 투입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내일은 자원봉사에 나선 민간 심해잠수팀 3명이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앞 구역에서 탐지장비를 이용해 6시간 동안 수중 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손 씨 사망 원인 진상규명을 돕는 자원봉사 민간수색팀 ‘아톰’은 계속 인근을 수색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날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께까지 공원 수풀 등을 수색했으나, 특별한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중앙대 의대에 재학 중이던 손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지 닷새만인 지난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귀가 당시 손 씨의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본인의 휴대전화는 손 씨에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오전 7시께 전원이 꺼진 후 2주 가까이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은 손 씨 실종 시간대 현장 목격자 5개 그룹 7명을 불러 조사하고 공원 폐쇄회로(CC)TV 54대 및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당시 상황을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A 씨의 당일 행적과 신발을 버린 경위 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손 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검 결과 및 정확한 사인은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다음 주께 드러날 전망이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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