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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상대 소송 참여한 서민 "'조로남불' 잊혀지지 않기를…반성 기대하지 않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조국흑서 집필진' 서민 단국대학교 의대 교수 등 시민 1,618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거짓말과 불법행위로 피해를 입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1인당 1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서 교수가 "문재인 정권이 단죄될 날이 하루라도 당겨지지 않겠나"라고 소송 참여 이유를 밝혔다.

서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에 대한 소송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좋아하는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 교수가 언급한 해당 장면은 항일투사가 된 여주인공 애신이 친일파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으로 '그런다고 조선이 구해지나?'라는 친일파의 질문에 애신은 "적어도 오늘 하루는 늦출 수 있지. 나는 그 하루에 하루를 보태는 것"이라고 말한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조국에게 소송을 거는 건 그가 처벌받거나 반성하길 기대해서는 아니다"라며 "나라를 두동강낸 조국 사태와 그 과정에서 저질러진 숱한 조로남불이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서다"라고 적었다.

앞서 교수 등 시민 1,618명은 이날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인당 100만원씩 총 16억1,800만원에 이른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연합뉴스


이들은 조 전 장관이 2019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후 불거진 사모펀드 의혹과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을 거짓으로 해명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조 전 장관 자녀들의 입시 비리에 박탈감을 느꼈다고 했다.

원고 측을 대리하는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해 9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집단으로 소송을 낼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고, 이에 호응한 이들을 대리해 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김 변호사는 "일반 국민이 조 전 장관의 숱한 거짓말(청문회, SNS 등)로 인해 오랜 기간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왔다"면서 "현재 조 전 장관이 언론인들과 유튜버들을 상대로 고소 및 민사 손배청구를 진행하는 악행에 대응하는 측면도 있다"고 소송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판례에 따르면 패소가 예상되지만, 원고로 참가하는 분들이 조국으로 어떻게 정신적 손해를 입었는지 최대한 입증하고 그 인과관계도 밝히는 노력을 해보겠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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