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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개선 흐름” 낙관론 속 인플레 예의 주시하는 정부

■기재부, 5월 최근 경제동향

지난달 내수 부진 완화보다 더 긍정적인 평가

카드 승인액과 백화점 매출액 두 달 연속 두자릿수 증가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국내 미치는 영향 예의주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오승현 기자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내수부진이 완화됐다’고 판단한 것보다 더 긍정적인 평가다. 실제로 지난 4월 백화점 매출액과 카드 국내승인액은 두 달 연속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두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정부는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서도 신흥국 등의 코로나19 확산세와 인플레이션을 경계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5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대면서비스 부진 완화 등으로 내수가 완만한 개선흐름을 보이고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달 그린북에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표현한 바 있다.

지난달 카드승인액은 전년동월대비 18.3% 늘었고 백화점 매출액은 26.8% 올랐다. 백화점 매출액이 두 달 연속 두자릿수로 증가한 것은 2016년 7월 이후 4년 9개월만이고 카드승인액은 2017년 3월 이후 4년 1개월만이다. 온라인 매출액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며 48.6% 올랐고 방한 중국인관광객 수는 기저효과로 151.9% 뛰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 등의 이유로 승용차 판매는 8.8% 감소했고 할인점 매출액도 3개월만에 소폭(-2.0%) 줄었다.



기재부는 특히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미국 4월 물가상승률이 전월대비 0.8%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0.2~0.3%)를 크게 넘었다”며 “시장 예상보다 물가 상승률이 높았던 만큼 정부에서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북은 매달 경제 흐름에 대한 정부의 공식 평가다. 3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에 따르면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건설투자 등이 증가했다. 3월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모두 상승했다. 4월 수출은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동월비 41.1% 증가했으며 고용 역시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대비 65만2,000명 늘었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본원소득 수지 적자폭 확대 등으로 적자 발생 가능성이 있다. 통상 4월은 국내 기업의 외국인 배당이 집중되는 시기로 특히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기업들이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특별배당까지 실시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71% 상승했다. 수도권이 0.91% 뛰었고 지방이 0.52% 올랐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보다 0.36% 올랐다.

/세종=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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