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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파는 전자랜드···가전 양판점의 '온라인 외도' 이유는? [한입뉴스]




가전 양판점 전자랜드가 과일 브랜드를 정식으로 론칭하고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전자랜드는 앞서 골프용품을, 하이마트도 쌀과 도서 등을 취급하며 비가전 제품으로 판매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로 가전의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자 온라인몰을 종합쇼핑몰로 키워 연관 상품을 팔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자랜드는 서울청과와 합작해 만든 과일 브랜드 '선한과일'을 정식으로 론칭하고 전자랜드 쇼핑몰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가락시장 법정 도매상인인 서울청과의 베테랑 과일 경매사들이 직접 고른 국내 상위 10%의 우수한 과일로, 오전 주문시 새벽에 경매한 과일을 수도권 지역에 한해 당일 배송한다.

전자랜드는 지난 1일 약 1시간 동안 가락시장 과일 경매장에서 브랜드 론칭 기념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 수는 3만 3,000명에 달한다. 전자랜드는 앞으로 꾸준히 선한과일의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자랜드가 가전이 아닌 상품으로 판매 물품을 확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골프용품 등을 선보이더니 명절 때는 과일 선물세트를 내놓고 온라인 쇼핑객들을 끌어 모았다.

하이마트는 3년 전부터 가전제품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연관 상품 위주로 온라인 판매를 하다 지난 2019년부터 쌀, 축산, 과일 등 식품과 패션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그 결과 하이마트의 지난해 식품군의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최근에는 프라다, 지방시, 버버리, 보테가베네타 등 명품 잡화는 물론 한국금거래소 골드바로 제품군을 늘렸다.

이처럼 전자제품에 특화된 유통업체들이 온라인몰에서는 비가전으로 상품 영역을 넓히는 것은 비대면 시대에 급성장한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의 경우 단가가 높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구매가 부쩍 늘었다. 실제 전자랜드의 경우 지난해 온라인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냉장고 77%, TV 68%, 드럼세탁기 16% 가량 성장했다. 이에 온라인몰을 단순히 전자제품 판매 창구에서 '종합 쇼핑몰'로 키워 연관 상품을 팔고, 새로운 온라인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전자랜드를 통해 가전 생활뿐만 아니라 식생활에서도 고품질의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선한과일을 론칭했다”며 “전자랜드의 30년 유통 노하우와 80년간 우리나라 과일 경매를 대표해온 서울청과의 전문성을 더해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과일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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