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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株 결국 '폭탄' 터졌다···하락률 톱20 중 15개 몰려

거래소, 투자 주의보 발령

SK4호 등 20%대 폭락 속출





한국거래소가 스팩 투자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급등한 스팩주의 경우 코스닥 하루 하락률 상위 20개 가운데 15개를 차지하는 등 급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는 2일 최근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락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에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거래소는 SK4호스팩(307070) 등 17개 스팩을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투자자들에게 스팩 가격이 높을수록 비상장기업 주주들의 지분율이 낮아져 합병에 성공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거래소가 스팩 투자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날 스팩 종목들은 줄줄이 급락했다. 이날 SK4호스팩은 전날 대비 가격 제한폭(-29.91%)까지 떨어진 2,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SK6호스팩(340350)(-29.89%)도 하한가로 마감했으며 전날 하한가까지 떨어진 하이제6호스팩(377400)(-19.04%), 유진스팩6호(373340)(-17.36%)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SK5호스펙(-28.11%), 신영스팩5호(-19.60%) 등 모두 15개 스팩이 이날 10% 이상 낙폭을 기록했다.



스팩은 다른 회사와 합병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페이퍼컴퍼니다. 스팩이 설립되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하고 이후 비상장기업과 합병을 추진한다. 3년 이내 비상장기업과 합병에 실패할 경우 상장이 폐지되며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반환받을 수 있다. 최근 상장한 스팩의 경우 연이율 0.8% 수준으로 집계됐다.

스팩과 비상장회사가 합병할 경우 스팩 주가의 30% 범위에서 할인 또는 할증해 합병 비율을 산정하는 평가 가액이 정해진다. 스팩 가격이 높을수록 기존 비상장기업 주주들에게 발행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어 지분율이 낮아지는 셈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스팩이 합병에 성공하지 못하고 상장이 폐지될 경우 투자자가 고가에 스팩을 매수했다면, 매수 금액 대비 반환되는 투자금의 차이로 인해 손실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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