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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이 승패 가른다" 민주당 잠룡들 조직망 구축 총력전

대선 경선, 선거인단·당원 동등한 1표 행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업무협약차 대구시청 별관에 도착, 그를 지지하는 2개의 지역단체 회원으로 부터 환영 인사가 담김 현수막과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웨딩베리에서 열린 '균형사다리' 충남본부 발대식에 참석하고 있다. /정세균 의원실 제공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5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복지 울산포럼' 출범식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낙연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주요 대권주자들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전국 조직망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선 결과를 좌지우지 할 주요 변수인 선거인단 확보의 전초전이 시작된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민주평화광장은 지난달 12일 창립대회를 연 이후 지역별 출범식을 연이어 열며 세를 불리고 있다. 이달 15일 예정된 서울 출범식은 이재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해외 지지세력까지 망라하는 지원 조직인 '공명포럼'은 이달 하순 출범한다.



이낙연 전 대표의 전국 지지모임인 신복지 포럼은 현재까지 10곳의 광역시도에서 출범식을 개최하며 세를 과시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매번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스킨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맞춤형 공약까지 쏟아내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달 3일부터 균형사다리 포럼을 지역별로 발족하고 있다. 기존의 우정포럼, 우정특공대, 국민시대 등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지지 모임을 한데 모아 체계화하는 것이다.

이달 말 예비경선이 끝나면 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되는 만큼 여권 잠룡들은 남은 한 달여 동안 조직 '영끌'에 나설 전망이다. 경선에서는 당원이나 일반 선거인 모두 동등한 1표를 행사한다. 기존 70∼80만명의 권리당원에 더해 각 캠프가 얼마나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는지가 승패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2017년 대선 경선에서 민주당 선거인단은 총 214만명을 기록했다. 주자들은 서로 조직력은 자신이 있다며 선거인단 확보전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측은 선거인단 100만명 확보를 내부 목표치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 측은 150만명까지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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