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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티·카카오 T, '테슬라 마케팅' 격전 벌인다

우티가 테슬라 모델3 무료 택시 이벤트 내놓자

카카오 T는 테슬라 모델X 정식 도입


국내 양대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 T와 우티(UT) 간 ‘테슬라 마케팅’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우티가 테슬라 모델3을 활용해 무료 택시 이벤트를 진행하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상위 모델인 테슬라 모델X를 정식 서비스 차종으로 추가했다. 양사가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이용자 확보에 힘쓰고 있다.

10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스마트모빌리티엑스포 카카오 모빌리티 전시관에 테슬라 X 택시가 전시돼 있다./정다은 기자




우티 테슬라 택시의 모습./정다은 기자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서울·경기 지역에서 운영하는 대형승합·고급택시 서비스 ‘카카오 T 벤티’에 테슬라 모델X를 추가하고 이달 내로 운행을 시작한다. 테슬라 모델X는 테슬라 차종 중 최고급 모델로 가격은 약 1억 3,000만 원에 달한다.

우티는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테슬라 ‘서프라이즈 택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 우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택시를 호출한 사람들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테슬라로 목적지까지 무료로 데려다 준다. 이벤트에는 6,000만 원 가량의 보급형 모델인 모델3가 쓰인다.



국내 모빌리티 업체들이 ‘미래차’로 불리는 전기차 테슬라를 내세워 소비자 이목을 끌기 위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는 카카오 T로 약 80%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그러나 최근 ‘타다 라이트’, 우티 등이 잇따라 등장하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글로벌 1위 모빌리티 사업자 우버가 합작한 우티는 우버로부터 1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받으며 지난 4월 출범 당시부터 카카오 T의 가장 강력한 적수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국산 세단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국내 택시와 달리, 테슬라를 활용한 마케팅은 차량 비용 부담이 큰 만큼 이러한 마케팅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구심이 따른다. 일례로 우티 서프라이즈 택시 행사는 이달 내 종료할 예정이다. 우티 관계자는 “이벤트 종료 이후 테슬라 택시를 준비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테슬라 모델X 단 한대만을 운영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후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이용자 반응 등을 검토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차종들로 확대해나가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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