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SK바이오팜의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는 세노바메이트를 ‘온투즈리’라는 제품명으로 독일에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약품은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다. 뇌전증은 뇌 특정 부위에 있는 신경 세포가 흥분해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로 출시한 데 이어 1년 만에 유럽 시장까지 진출했다.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혁신 신약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 모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투즈리는 지난 3월 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판매 승인을 획득해 유럽 내 판매가 가능하다. 독일은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시장으로 유럽 진출의 전초기지로 꼽힌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디시전 리소스 그룹에 따르면 현재 독일 내에는 약 40만 명의 뇌전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온투리즈는 지난 4일 영국 의약품규제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해 영국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온투즈리의 유럽 판매가 확대되면 안젤리니파마로부터 판매 로열티(경상 기술료) 및 매출 실적과 연계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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