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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보험
증시 상승에 변액보험 인기···올 1분기 초회보험료 3배 급증

작년대비 166% 뛰어 1조5,000억

미래에셋생명 점유율 65% '독주'

코스피가 보합세로 출발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증시 상승 등에 힘입어 변액보험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생명보험사들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전년 대비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변액보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1분기에만 1조 원 이상의 초회보험료를 기록, 점유율도 처음으로 60%를 넘겼다.

1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들의 올해 1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 5,867억 원으로 전년 동기(5,954억 원) 대비 166.5% 급증했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한 뒤 처음 낸 보험료로 보험사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증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채권 등 펀드에 투자하고 그 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금과 해약환급금이 변동되는 보험 상품이다. 이 때문에 증시 상승기에는 변액보험에 눈을 돌리는 고객들이 많다. 아울러 펀드 사태 이후 은행들이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변액보험을 판매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생보사들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3조 1,044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간 기준 3조 원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는 초회보험료가 1분기 만에 지난해 매출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면서 연간 기준으로 또다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생명의 독주가 이어졌다.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1분기 초회보험료는 1조 4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4% 급증했다. 점유율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초회보험료 점유율은 30% 선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겼고 올해 1분기 처음으로 65.7%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신계약이 급증한 이유로는 높은 비중의 해외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률이 꼽힌다. 변액보험 자산의 60% 이상을 해외 자산에 투자하면서 올해 1분기 기준 3년 수익률 30.3%를 기록, 생보사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업계 최초 일임형 자산배분형 펀드인 ‘글로벌 MVP펀드’ 시리즈가 선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 출시된 MVP펀드는 올 4월 순자산 3조 원을 돌파했다. 다만 변액보험 전체 자산 규모로 따지면 미래에셋생명이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대형 3사보다는 여전히 작은 수준이다.

미래에셋생명의 뒤를 이어서는 메트라이프생명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올라선 점유율 2위(8.6%)를 차지했다. 메트라이프의 올해 1분기 초회보험료는 1,3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3억 원) 대비 199.2% 급증했다. 이어 푸르덴셜생명이 같은 기간 초회보험료 74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5.6% 증가했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증시 상승 기대감에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보험 특성상 조기 해지 시 납입보험료보다 환급금이 낮을 수 있는 만큼 변액보험 역시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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