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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中企 73% "해운 운임 상승으로 이익 감소"

중기중앙회, 519곳 대상 실태조사

운임·선복확보 등 정부 지원 요구

5월 들어 20일까지 수출금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강타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넘게 증가했다. 사진은 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빼곡히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해운임금 상승 등으로 수출입 중소기업이 영업이익 감소를 비롯해 제품 가격 경쟁력 저하 등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운임지원 확대, 선복 확보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입 중기 519곳을 대상으로 ‘수출입 중소기업 물류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73.4%가 수출입 물류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물류애로로는 △해운운임 상승(65.4%)이 가장 많았으며, △항공운임 상승(50.7%) △선복 부족(33.1%) △컨테이너 부족(24.7%) △화물 항공편 부족(17.8%) 순으로 나타났다.

물류애로에 따른 어려움으로는 △영업이익 감소(60.5%)가 가장 많았으며 △제품 가격경쟁력 저하(48.9%) △운임상승으로 인한 해외 거래처 감소(25.2%) △재고·화물 보관비용 증가(21.2%) 순으로 조사됐다. 계약 취소도 10.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 수출입 중소기업의 26%는 물류운임 상승이 영업이익률 하락에 미치는 영향이 10%를 초과한다고 응답했으며, 10%이하~5%초과 하락은 27.7%, 5%이하 하락은 46.2%의 기업이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의 수출액 중 물류운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6.8%, 수입액 중 물류운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8%로 조사됐다.

물류 상황이 심각하다고 느껴지는 항로는 미주(36.9%, 서안19.8%, 동안17.1%), 유럽(31.2%), 중국 및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30.3%), 동남아(24.3%)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항로의 경우 전년 5월 대비 운임 상승률은 미주 동안(114.9%), 유럽(95.4%), 미주 서안(88.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물류애로 해결을 위한 기업들의 대응책으로는 선복확보 및 운임지원 등 정부 지원대책 참여(33.9%)가 가장 많았으며, 바이어 납품기간 조정(29.9%) △본선 인도 조건(FOB)↔운임보험료 부담 조건(CIF) 등 무역조건 변경(24.5%) △내수비중 확대(15.8%) 순으로 나타났지만, △대응 방안 없음(25%)으로 응답한 기업도 많아 추가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이 바라는 정부 지원 방안으로는 △운임지원 확대(58%)가 가장 높았으며 △선복 확보 지원 확대(17.5%) △컨테이너 확보 지원(10.2%) △화물 전세기 운항(7.3%) 순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정부에서 지난 하반기부터 수출입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수출입 중소기업이 체감하고 있는 물류애로는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우리 수출입 중소기업들이 경기회복을 주도적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운임지원 확대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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