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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하루 20만건 처리 공백…로켓배송 차질 장기화할 듯

■ '3대 허브' 덕평물류센터 전소

화재 후 수도권 일부 '+2일 배송'

택배사 파업 물량 겹쳐 추가 지연

쿠팡 "순직 소방관 유족 평생 지원"

일터 잃은 직원 급여 지급·전환배치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가 20일 오전 폭격을 맞은 듯 뼈대를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쿠팡의 3대 메가 물류센터인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가 뼈대만 남긴 채 전소되면서 쿠팡의 대표 서비스인 '로켓배송' 지연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은 일반 물류센터를 통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하루 20만 박스 이상을 처리하던 수도권 로켓배송의 중심인 만큼 공백에 따라 배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로켓배송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천시, 남양주시, 용인시 등 일부 지역의 경우 로켓배송 상품을 이틀 뒤에 일반 택배로 배송해주겠다는 '+2 배송' 안내가 떠있다. 특히 이 물량은 쿠팡이 아닌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택배 등 협력회사가 배송하게 되는데, 최근 택배사 파업으로 인해 쌓인 물량까지 있어 이들 지역에서 배송 지연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에 화재가 난 덕평물류센터는 축구장 15배 크기인 연면적 12만㎡ 규모로 인천, 대구 물류센터와 함께 쿠팡의 3대 메가센터로 불린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 제품을 취급하며, 수도권 배송을 위주로 일부 지방 배송 물량도 거쳐가는 메가 허브센터 중 하나였던 만큼 당분간 로켓배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쿠팡은 이번 화재로 목숨을 잃은 경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김동식 소방령의 유족을 평생 지원하고 장학기금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전날 고 김동식 소방령의 빈소를 찾은데 이어 쿠팡은 이날 강한승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고 김동식 소방령님의 숭고한 헌신에 모든 쿠팡 구성원의 마음을 담아 다시 한 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평생 유가족을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족과 협의해 순직 소방관 자녀분들을 위한 '김동식 소방령 장학기금'을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쿠팡은 화재로 일터를 잃은 덕평물류센터 직원들에 대한 지원책도 발표했다. 상시직 1,700명은 근무를 하지 못하는 기간에도 정상 급여를 받는다. 단기직을 포함한 모든 직원에게는 다른 쿠팡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는 전환배치 기회를 제공한다. 강 대표이사는 "화재 원인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면서 "화재 예방을 위해 쿠팡의 모든 물류센터와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진행해 개선할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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