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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버젼 있다”는 '윤석열 X파일', 무슨 내용 들었나

장성철 "20페이지 가량, 각종 의혹 열거돼"

野 "내용없이 회자되는 X파일, 짜증 유발해"

與 "야권서 수류탄 터졌으면 스스로 제거해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에 있는 우당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한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각종 의혹이 들었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파일을 보고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는 야권 인사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두 가지 버젼이 있다"며 궁금증을 더욱 부추겼다.

장 소장은 이날 OBS뉴스 인터뷰에 출연해 "(윤 전 총장에 대한) 이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선후보로 제가 지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므로 이렇게까지 파장이 커질지 몰랐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장 소장은 윤석열 X파일이 2가지라고 설명했다. 하나는 4월 말께 작성됐다. 이 문건에는 윤 전 총장의 좌우명, 고향, 검찰 재직 당시 근무지와 배우자와 장모 등 가족관계, 각종 의혹이 열거됐다. 다른 하나는 6월 초에 만들어졌다. 6월 초 문건은 윤 전 총장 본인, 배우자, 장모에 대한 의혹이 세 개의 장으로 구성돼있다. 각 항목 별로 의혹을 정리한 뒤 그 밑에 정치적

장 소장은 윤석열 X파일이 2가지라고 설명했다. 하나는 4월 말께 작성됐다. 이 문건에는 윤 전 총장의 좌우명, 고향, 검찰 재직 당시 근무지와 배우자와 장모 등 가족관계, 각종 의혹이 열거됐다. 다른 하나는 6월 초에 만들어졌다. 6월 초 문건은 윤 전 총장 본인, 배우자, 장모에 대한 의혹이 세 개의 장으로 구성돼있다. 각 항목 별로 의혹을 정리한 뒤 그 밑에 △정치적 공세가 가능한 내용 △인사청문회 때 해명된 것 등의 각주를 달았다. 각 10페이지 씩 총 20페이지 정도 분량이라는 게 장 소장의 설명이다. 장 소장은 "전달해준 분은 한 분인데, 그분이 저한테 자세하게 어디서 구했다든지, 누구한테 받았다든지 이런 건 얘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엑스(X)파일' 논란과 관련, "내용 없이 회자하는 X파일은 국민들에게 피로감과 함께 정치권에 대한 짜증만 유발할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성형주기자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성형주기자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말 내내 송 대표가 처음 언급한 X파일 여파가 거세게 몰아쳤다"며 "유력 대권주자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내용 없이 회자되는 X파일은 국민 피로감과 짜증을 유발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셌던 만큼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 있다면 이미 문제 삼았을 것"이라며 "(X파일에) 언급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상 문제되지 않는 내용일 것"이라고 윤 전 총장을 엄호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공작'의 냄새가 난다"며 "(X파일이 있다면) 지금 즉시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이 던진 수류탄은 스스로 제거하라"고 쏘아붙였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평소 윤석열을 열렬히 지지하던 정치평론가도 ‘방어하기 힘들겠다’고 토로할 정도이면 윤석열 본인과 처가의 도덕적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짐작하게 한다"며 "야권에서 수류탄을 만들고 던졌다면, 그 수류탄을 제거하는 것도 야권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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