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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추켜세우던 백혜련 "선출직 노리고 임기 버리나"

최재형 야권 대선 후보 거론되자 일침

"그 자리는 대선 위한 징검다리 아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왼쪽)과 최재형 감사원장. /연합뉴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야권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감사원장은 대선 출마를 위한 징검다리가 아니다”고 일침을 날렸다.

백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을 거치는 건 헌법기관이자 최고 감사기구로서의 상징성 무게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장 한 명 때문에 국가 최고 감사기구인 감사원의 존립이 흔들릴 정도의 위기가 오는 게 아닌가 심히 우려된다”며 “감사원 70년 역사상 원장이 임기를 다 못 채운 경우도 있다. 보통 감사원장 하다가 국무총리가 된 케이스다. 선출직에 출마하기 위해 헌법상 보장된 임기를 헌신짝 버리듯 버린 적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통 감사원장, 검찰총장 등 권력기관장은 본인의 철학이 부재할 경우 인기영합주의에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며 “감사·수사 권한으로 대중적 인기를 추구할 유혹에 빠지기 쉽다. 본인에게 더욱 엄격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최고위원은 “그 자리(감사원장)가 대선 출마를 위한 수단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며 최 원장과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을 동시에 겨냥해 “권력을 탐하는 권력기관의 장이 2명이나 되는 불행한 역사로 기록되지 않길 바란다. 빨리 입장을 밝혀 논란이 더 없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2017년 12월 민주당은 청문회를 앞둔 최 원장에 대해 “합리적이며 균형감각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었다. 백 최고위원은 당시 청문회에서 “칭찬해 드릴 부분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며 “후보자께서 병역 명문가 집안으로 알고 있는데 맞느냐. 3대가 모두 현역으로 복무한 경우 국방부가 병역 명문가로 지정한다”며 최 원장의 미담을 소개했다. 최 원장 부친은 6·25 당시 대한해협해전 참전용사인 최영섭(해사 3기) 예비역 해군 대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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