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수빈기자]KTB투자증권은 7일 CJ ENM(035760)에 대해 “미디어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 목표주가는 23만원으로 상향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콘텐츠 시청률을 바탕으로 방송 광고의 높은 성장률이 지속되고 있다”며 “시청자층 확대로 단가 상승 효과가 지속돼 방송 광고가 전년 대비 26.4% 증가한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는 <빈센조>, <마인> 등의 시청률이 양호했지만 3분기 콘텐츠 라인업도 <슬기로운의사생활2>, <악마판사>, <너는 나의 봄> 등으로 비수기 영향을 방어할 것”이라며 “미디어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37억원, 459억원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TVING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방영을 시작해 1분기에는 2개 작품에 불과했으나 2분기부터는 드라마, 예능, 영화 등 6편 이상을 방영했다”며 “3월 이후 네이버 멤버십 제휴로 트래픽도 크게 증가하고 있고 6월 일부 유로2020 경기 독점 중계 등으로 시청자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5월 기준 월별 사용자는 330만명, 유로 가입자는 130명 수준”이라며 “유료 가입자는 올해 말 200만명, 22년에는 400~500만명 정도가 예상돼 순수 구독자 증가만으로 22년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남 연구원은 “커머스 부문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3,686억원, 392억원이 될 전망”이라며 “오쇼핑, CJmall, 오쇼핑플러스를 CJ온스타일로 리브랜딩하며 디지털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브랜딩 이후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프로모션을 위해 마케팅을 일부 진행했을 것”이라며 “자체 브랜드 강화를 통한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영화 부문 영업손실은 29억원으로, <서복>과 <발신제한>이 각각 지난 4월과 6월에 개봉했다”며 “음악 부문에서는 자체 아티스트 라인업 부재로 메니지먼트 수익이 저조했지만 프로듀스101 재팬 시즌2가 종영되며 최종 데뷔 멤버가 선출됐고 3분기에는 걸스플래닛999를 통한 걸그룹 데뷔로 자체 아티스트 라인업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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