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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시황]"美 테이퍼링 늦춰진다"...韓 국채 수익률 2% 초반대로 '뚝'

美 10년물 5개월 만에 최저치

韓·美 조기 긴축 우려 낮아져

델타 변이·경기 둔화 우려 여파

내주 美 CPI 발표 등에 주목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7일(현지 시간) 한때 연 1.2%대까지 낮아지면서 월가 관계자들이 깜짝 놀랐다. /로이터연합뉴스




델타 변이 확산 등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글로벌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미국 10년물 금리가 1.25%대까지 하락하며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국내 금리는 낙폭을 소폭 되돌리는 모양새다.

9일 오전 국내 채권 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2.6bp(1bp=0.01%포인트) 상승한 2.030%를 기록 중이다. 최근 2.100%를 웃돌던 금리는 전일 2.004%까지 급락하며 2%선을 위협했다. 같은 시간 3년물 금리도 2.1bp 오른 1.380%에 거래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예상되면서 금리가 하락했다”며 “특히 연내 기준금리 인상 2회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단기물 금리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현지시간 8일) 미국 10년물 금리는 8거래일 연속 하락해 1.294%로 마감했다. 올 초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10년물 금리가 1.7%대까지 치솟았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안전자산인 국채로 돈이 몰리며 채권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인플레 및 경기 회복 기대가 약화된 점이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며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가 전주와 비교해 소폭 증가한 점도 숏스퀴즈 흐름을 더욱 강화시키면서 금리는 하방 압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13일 발표되는 6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CPI)로 쏠리고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차주는 금리 레벨 방향성에 영향을 줄 6월 소비자심리지수(CPI) 발표가 예정돼있다”며 “발표 이후 미 장기물 금리가 위험자산가격에 부담을 줄 수준까지 급등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조기 긴축 우려가 줄면서 글로벌 금리가 당분간 하락 안정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 밑에서 2%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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