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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물·화제
교도소 문 나서자마자 64발 총기난사···美 형제 래퍼의 비극

시카고 총기폭력 고발한 노래 불러 살해된 'KTS 본'의 형제

경찰 "용의자 추적하고 있다…CCTV 영상 토대로 수사 중"

64발의 총상을 맞고 사망한 미국 래퍼 KTS 드레(런드리 실베스터). /= 미국 시카고 쿡 카운티 보안관청 갈무리




보석으로 풀려난 미국의 한 무명 래퍼가 교도소 밖으로 나오자마자 총 수십 발을 맞고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 50분께 미국 시카고 쿡 카운티 교도소 앞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보석으로 출소한 런드리 실베스터(31)를 노린 계획된 범행이었다.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교도소 길 건너편에 숨어있던 용의자들은 실베스터가 교도소에서 나와 이동하자 일제히 차에서 내려 총을 쐈다.



실베스터는 머리를 비롯한 전신에 모두 64발의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실베스터와 함께 있던 60대 여성은 무릎을 다치는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인근을 지나던 30대 여성도 총에 맞았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실베스터는 ‘KTS 드레’(KTS Dre)라는 예명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5년 총기사고로 숨진 시카고 출신 래퍼 ‘KTS 본’(KTS Von)의 형제로 알려졌다. KTS 본은 시카고 남부의 총기 폭력 실태를 그린 곡 ‘살아남기 위해 죽인다’(Kill To Survive)를 부른 인물이다.

앞서 실베스터는 지난해 불법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풀려난 뒤 보석 조건 위반으로 재수감됐다. 그는 지난 10일 보석 보증금 5,000달러를 내고 전자 모니터링을 조건으로 다시 교도소를 나오던 길이었다. 아직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잡히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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