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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단지 오피스텔' 더샵 일산 엘로이, 진정한 '강남의 이웃' 단지 될 수 있을까?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1,976세대의 대단지 오피스텔 '더샵 일산 엘로이'

아파트보다 낮은 선호도와 기존 물량으로 인해 많은 물량 오히려 '부담'

단지부터 대곡역까지 소요시간만 25분…GTX-A 이용 쉽지 않아








포스코건설이 경기 고양시 풍동2지구에 공급하는 ‘더샵 일산 엘로이’가 7월 분양을 앞두고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대표적으로 내건 슬로건은 ‘세상에 없던 럭셔리, 신 강남권에서 만나다’다. 고양시를 통과해 강남에 빠른 속도로 닿을 수 있는 GTX-A 노선으로 인해 이런 표현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부동산 컨설팅 업체 도시와경제의 송승현 대표와 주용남 소장은 “'강남의 이웃' 등의 표현을 쓰는 것은 너무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평을 남겼다. 두 사람이 이런 혹평을 남긴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경제 부동산 매체 ‘집슐랭'에서 두 전문가와 함께 더샵 일산 엘로이의 규모와 입지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해봤다.

▲2,000세대에 가까운 주목할만한 규모, 득보다는 실이다?



더샵 일산 엘로이는 시공능력평가액 5위, 공사실적평가액 6위 등에 빛나는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이에 더해 3개 단지 총 1,976세대라는 보기 드문 대단지 오피스텔로 건설된다. 올 상반기 분양에 나선 평택 유보라 더 크레스트의 1,116세대 보다 더 큰 규모로 지어지는 큰 단지다.

하지만 오피스텔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아파트보다 떨어진다는 점, 원흥 베네하임이나 이편한세상시티 삼송 등 인근 고양 지역에 이미 대규모 오피스텔 단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2,000세대의 물량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 소장은 “경기도연구원에 따르면 주택 수요자들의 오피스텔 선호도는 0.6%밖에 되지 않는다”며 “경쟁력이 더 높은 아파트와 다른 오피스텔 단지들의 물량이 충분하다면 새롭게 분양하는 오피스텔의 자산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GTX-A 노선 통해 '신강남권' 입지로? 대곡역까지만 25분 소요돼 ‘무리’



현재 더샵 일산 엘로이의 교통입지는 좋은 편이라고 볼 수 없다. 단지 인근의 경의중앙선 백마역까지 도보로 약 15분이 소요된다. 또한 백마역에서 열차를 타고 각종 환승 수단을 통해 서울 도심으로 접근할 경우 종로3가역까지는 약 1시간 10분, 여의도역까지는 약 1시간, 강남역까지는 약 1시간 20분이 걸리게 된다.

하지만 2025년 GTX-A가 개통될 경우 각 도심과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포스코건설 측에서 ‘신 강남권’이라는 표현을 통해 더샵 일산 엘로이의 가치를 보여주려 한 것이다.

하지만 단지에서 출발해 경의중앙선 백마역을 거쳐 대곡역까지 이르는 데에만 25분이 소요되기 때문에 아무리 빨리 GTX를 타고 이동하더라도 서울 도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된다. 주 소장은 “포스코건설 측에서 홍보하고 있는 ‘신강남권’ 등의 문구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평가된다”며 “원흥역, 대화역 등 일산의 다른 역세권 지역들과 비교했을 때 입지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 다음 편에서는 고양시 아파트·오피스텔 시세 등의 분석을 통해 더샵 일산 엘로이의 상품성에 대한 평가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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