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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취재진도 마스크 내린채 다닥다닥…'방역 올림픽' 무색

270평 기자실에 200여명 들어차

거리두기 꿈도 못꿔…식당도 북적

대회참가자 확진 22일 19명 '최다'

23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의 베뉴 미디어센터. 좁은 가건물에 각국 취재진이 몰려 감염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도쿄=권욱 기자




좁고 더운 공간에서 마스크는 쓰는 둥 마는 둥에 다닥다닥 붙어서 일하고 밥 먹고…. 코로나19의 델타 변이가 극성인 요즘 보기 드문 장면이지만 가장 방역이 철저해야 할 올림픽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도쿄 올림픽 양궁 경기가 열린 23일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의 베뉴 미디어센터(경기장 기자실)는 각국에서 몰린 취재진으로 정신없이 붐볐다. 900㎡(약 270평) 면적의 텐트형 가건물에 200여 명이 들어차 기사나 사진을 송고하는 작업을 이어갔다. 일부는 자리가 없어 바닥에 앉아 일하는 등 거리 두기는 아예 불가능한 환경이었다. 어쩔 수 없이 별도 식당 공간에서 음식을 먹으며 업무를 보는 이들도 많았다. 뜨거운 햇볕에 텐트가 장시간 달궈져 실내 온도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마스크를 내린 채 일하는 모습도 보였다.



베뉴 미디어센터는 좁고 열악한 게 보통이지만 코로나19 속 올림픽인 만큼 거리 두기를 계산한, 전과 다른 준비가 요구됐는데 ‘해오던 대로’ 하다 보니 곳곳에서 위험이 감지되고 있다. 메인프레스센터(MPC) 내 식당도 대책 없이 붐비기는 마찬가지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대회 참가자가 지난 22일에만 19명 발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집계를 시작한 이달 1일 이래 하루 신규 확진자로 최다 수치다. 대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0명을 돌파(106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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