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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한 MZ세대 잡아라" 웹 예능 만드는 유통가

[한입뉴스]

정보·재미 제공…호감도 제고

CU·11번가 등 자체제작 나서

CU의 자체 제작 웹예능 '쓔퍼맨' 3화 썸네일/사진 제공=CU




편의점과 e커머스가 예능 콘텐츠 제작사로 나섰다. 유통업계에선 잘 만든 예능 콘텐츠가 똘똘한 신제품 몇 개 이상의 역할을 해 준다는 말까지 나온다. 예능 콘텐츠는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해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면서, 편의점 등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의 주머니를 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 콘텐츠 소비가 더욱 많아진 MZ세대의 시선을 끄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잇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달 공식 유튜브 채널 ‘씨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자체 제작 웹예능 ‘쓔퍼맨’이 한 달 만에 누적 조회 수 200만 회를 기록했다. 쓔퍼맨은 예능인 데프콘이 슈퍼맨 복장을 하고 CU에서 판매하는 각종 상품을 배낭에 담아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맞춤 판매하는 내용의 웹예능이다.

현재까지 3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됐으며, 이달 넷째 주 기준 유튜브에서 누적 조회 수 73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페이스북(29만 회)과 인스타그램(98만 회)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합치면 200만 회에 달한다. 대학로에서 만난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3화의 경우 업로드 된 지 이틀 만에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8위에 오르기도 했다.

편의점이 콘텐츠 제작자로 나선 데에는 콘텐츠가 매출 상승이나 기업 이미지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을지로 탁사장’이나 ‘머선129’ 등 예능 콘텐츠에 등장했던 CU의 삼각김밥이나 일반 김밥의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40%, 65% 올랐다. 또 최근 마케팅 팀 내에 유튜브 담당자를 늘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하면서 젊고 재미있는 회사라는 이미지 변신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지난 20일 인크루트가 발표한 ‘취업하고 싶은 기업’ 순위에서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11번가가 지난 9일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웹예능 '열일사원' 티저 영상 썸네일/사진 제공=11번가


11번가도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11번가 11TV’에 방송인 강남이 11번가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며 펼쳐지는 회사 생활 이야기를 그린 예능 콘텐츠 ‘열일사원’을 공개했다.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조회 수 10만 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1번가는 색다른 예능형 라이브커머스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번가는 ‘라이브11’을 통해 집콕족을 위한 ‘인간 사료 눕방(누워서 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다양한 간식들을 모아 실제 집에서 과자를 먹는 것처럼 편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또 오는 29일에는 집에서 즐기는 심야 주점, 홈술을 콘셉트로 ‘일일포차’ 방송을 선보인다.

이베이코리아도 지난 5월 처음 선보인 예능형 라이브커머스 ‘장사의 신동’의 흥행에 힘입어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남성그룹 슈퍼주니어의 신동이 출연한 장사의 신동은 4번의 방송을 통해 총 19억6,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이베이코리아는 장사의 신동 방송횟수를 월 4회로 확대 편성하고, 이 중 2회는 새롭게 선보이는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장사의 신동_신의손’으로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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