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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따라잡겠다" 인텔의 공개 도발

"퀄컴·아마존 고객사로 확보

2024년에 2나노 제품 양산"

삼성 파운드리大戰서 밀릴 판





미국 인텔이 공격적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투자 및 기술 개발 로드맵을 내놓으면서 삼성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 인텔은 삼성의 주요 고객사인 퀄컴을 비롯해 아마존을 우군으로 확보했다고 공개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삼성과 TSMC의 기술력을 따라잡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이처럼 글로벌 파운드리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선장이 없는 삼성은 미국 첨단 파운드리 공장 투자도 여전히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 시간) ‘인텔 액셀러레이티드’라는 주제로 차세대 공정·패키징 관련 로드맵을 제시했다.



인텔은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매년 혁신적인 반도체 기술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특히 불과 3년 후인 2024년에 2나노(1㎚는 10억 분의 1m) 수준의 ‘20A’ 제품을 양산하겠다고 했고 2025년에는1나노대인 ‘18A’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A는 0.1나노를 뜻하는 것으로, 인텔은 이날 기존의 ‘나노’가 아닌 ‘옹스트롬(A)’ 시대의 도래를 선언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2022년 3나노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나노 미만의 공정 계획은 제시한 바 없다. 아울러 인텔은 고객사로 퀄컴과 아마존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퀄컴은 삼성 파운드리의 주요 고객사로 분류된다. 겔싱어 CEO는 “2025년까지 공정 성능 리더십으로 가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혁신 로드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고 미국 애리조나에 200억 달러를 들여 첨단 팹 2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파운드리 인수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모색하고 있다. 인텔이 이처럼 속도전을 펼치면서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를 목표로 제시한 삼성은 매우 다급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삼성 역시 평택3공장(P3) 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된 상황에서 고객사 확보 등 글로벌 네트워킹에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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