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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 합쳐 45승 ‘골프 女벤져스’…“우리가 왔다”[도쿄 올림픽]

박세리 감독 “마음 같아선 금·은·동 다 가져가고 싶지만…”

2연패 도전 박인비 “리우 때보다 컨디션 좋아, 잘 관리된 그린 기대”

고진영·김세영 “드디어 왔구나” “이제 시작”…김효주 “일본 하늘에 태극기를”

여자 골프 대표팀이 31일 일본에 입국한 뒤 숙소로 가는 버스를 타기 전 파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인비, 고진영, 박세리 감독, 김세영, 김효주.




누가 금메달을 따도 이상하지 않을 ‘女벤져스’ 여자 골프 대표팀이 마침내 도쿄에 입성했다.

31일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 입국장. 9홀을 돌고도 남을 시간인 약 3시간의 수속과 검사를 거쳐야 했지만 대표팀 표정은 밝았다.

박세리(44) 감독은 “마음 같아서는 금·은·동메달을 다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이번 올림픽은 아무래도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메달 색깔과 상관없이 아무 탈 없이 잘 마무리하고 귀국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도 감독으로 함께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그는 “선수들 컨디션이 괜찮은 편이다. 대회에 계속 출전했기 때문에 감각도 살아있어서 내일(1일)부터 준비를 잘 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밝혔다.

나리타 국제공항을 나서며 인터뷰 하는 박세리 감독.




‘골프 여제’ 박인비(33)는 리우 대회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2연패 대기록에 도전한다. “메달 각오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확실히 5년 전 올림픽보다 컨디션은 좋다”고 말한 그는 “(프랑스 에비앙 챔피언십 뒤) 국내에서 3~4일 쉬고 들어왔다. 올림픽 경험이 한 번 있기 때문에 그때의 경험이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퍼트 달인’으로 통하는 박인비는 “코스 관리가 잘 돼있는 것 같다. 그린도 상당히 좋은 것 같다”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표팀 중 세계 랭킹(2위)이 가장 높은 고진영(26)은 “드디어 (도쿄에) 왔구나 싶다. 실감이 난다”며 “한국보다 그래도 덜 더운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세영(28)도 박인비처럼 ‘올림픽 경험자’다. 리우 대회 1라운드에 박인비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지만 이후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그동안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혀온 그는 “이제 시작이다.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있는 동안 몸 관리에 중점을 두고 부지런히 피트니스 센터에 다녔다”고 소개했다. 김효주(26)는 세계 랭킹 순으로 대표팀 중 도쿄 행 막차를 탔다. 그는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더 잘 해보겠다. 일본 하늘에 태극기를 날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이타마한국상공회 회원들이 응원 현수막을 들고 여자 골프 대표팀을 환영하고 있다. 상공회는 골프장에서 가까운 숙소 예약에 도움을 줬다. 대표팀 식사도 책임질 계획이다.


대표팀 4명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횟수를 더하면 총 45승이다. 박인비가 21승을 올렸고 김세영 12승, 고진영 8승, 김효주 4승이다.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CC에서 열리는 여자 골프는 8월 4일 시작돼 올림픽 폐막 하루 전인 7일에 끝난다. 한국 선수들은 1일부터 대회장 드라이빙 레인지를 찾아 샷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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